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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포화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본격 시동 거나
장기간 포화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본격 시동 거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0.12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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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컨소시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
실시설계 결과 토대로 최종 사업자로 선정 예정
내년 4월 착공 목표...2027년까지 완공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실시설계 적격자로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결정됐다. 향후 세부적인 실시설계 결과를 토대로 최종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앞서 두 차례의 사업자 입찰 공고에서 무응찰로 유찰된 바 있다. 현대화사업 공사를 하면서도 하수처리는 기존처럼 이뤄져야 한다는 무중단공법에 더해 사업기간이 짧지 않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업체들에서 입찰을 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입찰자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입찰조건을 변경, 지난 2월25일에 세 번째 입찰 공고를 내보냈다. 이 세 번째 입찰공고에서 GS건설 컨소시엄과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입찰 참가자격 사전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8월에는 입찰참가 등록과 기본설계도서의 제출도 이뤄졌다.

도는 이후 한국환경공단의 기술자문위원회 운영지침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현재는 제출된 기본설계에 대한 기술평가(상·하수도, 토목, 기계, 전기 분야 등 50개 항목)와 가격평가를 거쳐 가중치 방식을 적용, 설계점수 70%, 가격점수 30%를 합산한 종합점수가 높은 업체를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는 절차에 들어가 있다. 

이 절차에 따라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점수에서 95.48점을 얻어 85.38점을 얻은 GS컨소시엄을 앞섰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기본설계 평가에서 심의위원 16명 중 12명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배점이 가장 높은 상․하수도와 토목 분야에서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시공사로 금호건설㈜이 50%의 지분을 갖고 동부건설(15%), 한라산업개발(10%), 명현건설㈜(5%), 대창건설(7%, 제주), 원일건설(7%, 제주), ㈜종합건설가온(6%, 제주)으로 구성됐으며, 설계사로는 ㈜제일엔지니어링, ㈜건화, ㈜진우엔지니어링, ㈜선진엔지니어링, ㈜환경건설엔지니어링, 석우엔지니어링㈜이 참여했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이 사업을 통해 제주하수처리장의 시설용량을 기존 하루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확충하고, 하수처리시설의 전면 지하화 및 상부공원을 조성하게 된다.

방류수질 개선이 가능한 공정을 적용하며 공사 중 하수량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수처리 시설의 조기 준공을 제시했다.

이번 사업의 실시설계 적격자는 앞으로 90일간 기본설계에 대한 세부적인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실시설계의 적정성과 설계경제성 검토를 거쳐 사업자로 최종 확정된다.

제주도는 실시설계와 병행해 공사 착공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을 내년 4월까지 모두 이행할 계획이다.

강재섭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현대화사업의 실시설계 적격자가 최종 선정된 만큼 시공사 및 한국환경공단 등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 의견을 설계 내용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실시설계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계획된 기간 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제주하수처리장의 처리시설 용량을 기존 하루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확충하고, 모든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차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부공간에 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3927억원 규모다. 국비가 1840억원, 지방비 2087억원이다. 준공 예정은 202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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