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정정보도> 해수부 규정 어긴 영상 공모전 입상 의혹, 사실 아닌 것으로 확인
<정정보도> 해수부 규정 어긴 영상 공모전 입상 의혹, 사실 아닌 것으로 확인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0.11 11: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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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영상문화연구원의 숏폼 영상 공모전 출품작이 받았던 해양수산부의 남방큰돌고래 지침을 어긴 촬영물이라는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6일 제주도내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성명을 내고 “제주도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괴롭히는 듯한 영상이 공모전 입상작으로 올라와 문제가 되고 있다”며 해당 영상의 입상을 취소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핫핑크돌핀스가 지적한 영상은  ‘빛나는 제주TV’에 올라온 ‘제주남방큰돌고래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제주도의 후원으로 제주영상문화연구원에서 진행한 ‘2022 제주는 탐나 숏폼 영상 공모전의 수상작’이다.

핫핑크돌핀스는 성명을 통해 “보트에 탄 사람이 카메라를 들고 남방큰돌고래를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뒤쫓아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제주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고, 이는 제주영상문화연구원에서 진행한 ‘2022제주는 탐나 숏폼 영상 공모전 수상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돌고래를 괴롭히는 영상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 영상의 수상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미디어제주> 역시 핫핑크돌핀스의 성명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해 내보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제주영상문화연구원에서 공개한 해당 영상의 풀버전과 수상자의 반론문에 따르면 수상자는 돌고래들을 촬영하기 위해 돌고래들의 뒤를 따라가지 않았다. 오히려 돌고래들이 운항 중인 보트를 발견하고 보트 쪽으로 다가온 것이다.

수상자 역시 반론문을 통해 “영상의 일부분만 보면 보트가 돌고래를 가까운 거리에서 뛰쫓아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으나, 영상의 앞 부분에서는 돌고래들이 보트의 측면에서 다가오는 모습과, 보트의 진행방향으로 들어오는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상자는 그러면서 “돌고래 보호는 중요하고, 저도 꼬리가 짤린 남방큰돌고래 ‘오래’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사람”이라며 핫핑크돌핀스의 성명과 언론의 보도 내용이 사실과 어긋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디어제주> 측은 앞서 보도와 관련해 수상자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하고, 잘못된 내용이 담긴 기사는 2022년10월11일 오전 11시30분 기준으로 삭제 조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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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2022-10-11 15:03:11
바른 언론을 지향하는미디어 제주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