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도외시한 노동사무소 규탄한다"
"노동자 도외시한 노동사무소 규탄한다"
  • 조형근 기자
  • 승인 2005.06.24 1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화여객노조, 24일 노동사무소 앞서 규탄집회 개최

대화여객노동조합은 24일 오전 11시 제주지방노동사무소 앞에서 전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개최했다.

노동조합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사용자의 노동탄압과 상습적 임금체불, 무사 안일한 기업경영을 제주노동사무소에 수차례 진정과 고발을 통해 호소했다”며 “그러나 노동사무소는 이러한 노동자들이 가정파탄이 날 때까지 도외시했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이어 “노동사무소는 대화여객파업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노동기본권을 유린한 임경조 대화여객 대표이사의 구속수사와 꼭두각시에 불과한 노동부가 해체될 때까지 강력 규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안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 대화여객지부 지부장은 투쟁사에서 “파업 15일째를 맞은 지금 임경조 대표이사는 아직도 아무런 제재 없이 돌아다니고 있으며, 노동부는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며 노동자의 생활에 관심조차 가지고 있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지부장은 이어 “우리는 임금인상.근로조건 개선 등의 요구를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일한 대가를 받고자 하는 것 뿐”이라며 “대표이사의 만행과 제주지방노동사무소의 안일한 근로감독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준회 전국노련노사대책국장도 격려사를 통해 “대화여객 노동자들은 4월 합의에서, 회사의 어려운 경영상황을 고려해 체불 임금을 12개월 동안 나눠 받기로 하는 등 회사를 위해 많은 것을 양보해왔다”며 “더 이상 이런 비상식적인 상황이 일어나서는 안 되며, 순진한 노동자들이 시민의 불편까지 초래하며 여기까지 오게 만든 제주노동사무소는 당장 사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화여객노조는 △노동부는 임경조 대표이사를 구속수사 할 것 △대화여객노조는 철저한 자금의 전모가 밝혀질 때까지 투쟁할 것 △굶주리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는 노동부의 태도에 분개하며, 무기한 직무유기를 중단할 것 △노동기본권 쟁취와 노동탄압 분쇄, 생존권 확보를 위해 최후의 1인까지 투쟁할 것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전국항운노조 전경탁 위원장과 조합원, 한전기공노조 이동철 위원장, 파라다이스 호텔노조 강상훈 위원장, 하얏트 호텔노조 양수원 위원장,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 양경호 국장 등도 참여해 대화여객노조와 함께 노동사무소를 강력 규탄했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

결     의     문

우리 대화여객지부 조합원 일동은 그동안 제주지방노동사무소의 안일한 근로감독에 분노를 느낀다.

우리는 상습적인 체불과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대표이사의 부당노동행위를 수차례에 걸쳐 제주노동사무소에 진정, 고발하여 철저한 근로감독으로 대표이사의 고질적 행태를 지적해 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노동부는 사용주의 꼭두각시와 같은 업무처리로 노동자를 파탄의 수렁으로 몰고 말았다.

이에 우리는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과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 및 한국노총과 연대해 악덕기업주의 철저한 구속수사 촉구와 지금 쓰러지는 노동자들에 대한 책임이 제주지방노동사무소에 있음을 강력히 경고하며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우리 대화여객지부 조합원일동은 현재의 모든 상황이 노동부의 안일한 사고방식에 의한 결과임을 강력히 경고한다.

1.사용주를 대변하는 노동부는 당장 해체하라!

1.노동부는 대표이사의 구속수사로 철저히 자금의 전모가 밝혀질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1.굶주리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는 노동부의 태도에 우리는 분개하며 무책임한 직무유기를 즉각 중단하라!

1.우리는 노동기본권 쟁취와 노동탄압 분쇄, 생존권 확보를 위해 대동단결해 최후의 1인까지 투쟁할 것임을 결의한다!

 

2005.06.24
전자노련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
대화여객지부 조합원 일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