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2023년은 4·3교육 전국화로 전환하는 시기”
“2023년은 4·3교육 전국화로 전환하는 시기”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2.10.04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4·3 관련 기술
제주도교육청, 4·3교육 내실화 탄력 받게 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내년도를 ‘4·3교육 전국’을 실질적으로 실현하는 전환적인 시기로 만들겠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이 이런 의지를 나타낸 데는 2023년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사회교과서 4종(동아출판사, 금성출판사, 미래앤교과서, 천재교과서)에 처음으로 4·3관련 내용이 서술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2020년에 한국사교과서 8종에 제주교육청이 마련한 ‘4·3 집필기준’이 최종 반영되기도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4·3이 서술된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8종 중 8종)와 중학교 역사교과서(7종 중 5종), 초등학교 사회교과서(11종 중 4종)를 연계해 내년 4·3 교육 내실화와 전국화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한 지원과 협력을 대대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기술될 4.3 관련 내용.
초등학교 교과서에 기술될 4.3 관련 내용.

제주도교육청은 아울러 아직 4·3이 수록되지 않은 교과서에도 서술될 수 있도록 협의와 홍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런 과정의 하나로 일부 잘못 기술된 초등학교 교과서 내용의 수정을 완료했다. 2023년 초등학교 4종 중 천재교과서는 4·3 발발 원인을 ‘공산주의 세력과 일부 주민이 무장봉기를 일으켰다’고 기술했으나, 남로당으로 수정한다는 답을 받았다.

제주도교육청은 4·3교육 전국화와 관련, 초등학교 교과서의 4·3서술을 분석하고 교육과정 속에서 4·3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자료를 개발해 전국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은 또 4·3평화재단, 4·3유족회, 교원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유관기관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