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코로나 이후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 제주도 방역 강화 나선다
코로나 이후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 제주도 방역 강화 나선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02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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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추석 연휴 방역·의료 대책 발표
요양시설 사전예약제 및 비상 대응 핫라인 유지
해외입국자 검사 안내 등도 강화
임태봉 "모임은 최대한 짧게 가져달라" 당부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추석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제주에 많은 이들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가 방역 및 의료대응 대책을 내놨다.

제주도는 도민과 관광객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지원하고 모두가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일상 방역과 의료 대응에 중점을 둔 추석 연휴 코로나19 방역·의료 대책을 2일 발표했다.

올해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에 따라 코로나 이후 인원 제한 없이 맞이한 첫 추석이다. 제약없이 가족 간 모임 및 방문이 가능한 만큼 제주도는 안전한 명절 분위기 조성과 함께 감염위험 최소화를 위한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도는 먼저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면회객 분산을 위한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 다만 임종 등과 같이 긴박한 경우는 기관 운영자의 판단에 따라 접촉 면회가 허용된다. 또 시설 종사자가 추석 연휴 기간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하는 것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아울러 공백 없는 환자 관리와 재택치료자 상담을 위한 24시간 비상 방역·의료대응 핫라인을 유지한다. 신속 진단검사와 의료공백 방지를 위해 선별진료소 7곳과 감염병전담병원 4곳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도는 또 병·의원, 약국 등 연휴기간에 운영하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안내도 강화한다. 도서지역인 추자·우도보건지소에는 추석 연휴 간 한시적으로 먹는치료제 처방·조제가 가능해진다.

이외에 코로나19 증상이 중증이 아니지만 기저질환에 따른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 등은 일반의료체계 전환에 따른 자율입원제도를 적용해 도내 종합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가 가능하다.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는 음성 확인서 제출이 3일부터 중단되므로 입국 1일차 유전자 검사 안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휴 기간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가능한 도내 위탁의료기관을 지속 안내할 계획이다.

내국인이나 장기체류외국인은 도내 6개 보건소에서, 단기체류외국인은 제주국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나 유전자증폭 검사 가능 병·의원에서 검사를 받으면 된다.

제주도는 또 코로나19 이후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명절인만큼 만남은 소규모로 짧게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올해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번째 명절”이라며 “가족 간 모임이나 방문은 인원 제한 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고연령층·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하는 만남이나 친족 모임은 소규모로 짧게 가져달라”고 권고했다.

도는 특히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령의 부모가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인 경우 방문을 자제하고, 고위험군 방문 시에는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며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비대면으로 안부 전하기 및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www.15774129.go.kr)를 적극 이용하고 차례 등 제례 참석인원을 최소화하며 일시에 많은 인원이 함께 여행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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