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입국거부·무단이탈 영향, 제주~방콕 노선 주2회로 축소
연이은 입국거부·무단이탈 영향, 제주~방콕 노선 주2회로 축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8.08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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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당초 8월 한달 매일 1회 전세기 운항 계획
입국거부 등 이슈 속에 목요일과 일요일 운항으로 축소
8월 한달 간 매일 하루 1회 제주~방콕 항공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이 해당노선에 대해 목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운항으로 계획을 축소했다. 최근 이 노선을 통해 제주에 들어온 이들의 입국거부와 무단이탈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8월 한달 간 매일 하루 1회 제주~방콕 항공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이 해당노선에 대해 목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운항으로 계획을 축소했다. 최근 이 노선을 통해 제주에 들어온 이들의 입국거부와 무단이탈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태국 관광객들의 입국거부와 무단이탈 등이 이어지면서 제주와 태국을 잇는 국제선 운항 규모도 줄어들게 됐다.

8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운항될 예정이었던 제주~방콕 국제선 전세기가 8일부터 주2회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8일부터 10일까지의 하루 1회 운항이 모두 취소됐으며, 11일 목요일과 14일 일요일에 항공기가 뜰 예정이다. 

제주와 방콕을 잇는 전세기 노선은 코로나19 이후 제주국제공항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시 비행을 시작한 첫 국제선 노선이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2020년 4월 국제선 입국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된 후 2년2개월 만인 지난 6월2일 비행을 다시 시작했다.

6월6일에도 태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전세기 운항이 이뤄지면서 두 차례의 비행을 통해 420여명의 관광객들이 제주를 오갔다.

8월1일부터는 제주항공에서 전세기를 투입, 하루 1회 매일 운항에 들어갔다. 하지만 최근 입국거부자가 대거 늘어나고 제주에 들어온 이들 중에서도 무단이탈자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나면서 결국 운항 규모가 축소됐다.

제주에서는 지난 2일 제주에 입국한 태국인 184명 중 112명이 출입국·외국인청의 심사 끝에 ‘입국목적 불분명’ 사유로 입국이 불허됐다. 출입국·외국인청은 이들이 불법취업을 시도하기 위해 제주를 찾은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제주에 입국한 태국인 697명 중 60%에 가까운 417명이 ‘입국목적 불문명’으로 입국이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같은 기간 제주에 입국한 태국인 280명 중 55명이 관광 일정에서 이탈, 행방이 묘연해졌다.

태국은 우리나라와 사증면제협정이 채결 된 국가다. 이에 따라 전자여행허가(K-ETA)만 미리 받으면 별도 비자없이 최대 90일 동안 국내에 체류가 가능하다. 하지만 제주의 경우는 전자여행허가도 받을 필요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불법취업을 하려는 이들이 제주~방콕 전세기를 이용해 제주에 들어오려는 시도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부는 제주에도 전자여행허가제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제주항공의 제주~방콕 전세기 운항 축소까지 더해지면서 제주관광산업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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