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민주당 합동연설회, 김포공항·선거패배 공세 이어져
제주서 민주당 합동연설회, 김포공항·선거패배 공세 이어져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8.07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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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총선과 대선 반드시 승리 ... 이기는 정당 만들겠다"
강훈식, 김포공항 논란 지적 ... "젊은 정당 만들어야"
박용진, 이재명 항해 선거 패배 책임질 것 강조
왼쪽부터 이재명 후보, 박용진 후보, 강훈식 후보. /사진=민주당 제5차 전국정기대의원대회 유튜브 방송 갈무리
왼쪽부터 이재명 후보, 박용진 후보, 강훈식 후보. /사진=민주당 제5차 전국정기대의원대회 유튜브 방송 갈무리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해 전국을 순회하는 합동연설회가 제주에서 열렸다. 이번 전국순회 연설회의  두 번째 일정이다. 이 자리에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불거졌던 김포공항 이전 논란 및 선거퍠배에 대한 책임 지적이 나오는 등 당대표 유력주자를 향한 공세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오전 10시 제주 난타호텔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제주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이날 전국대의원대회는 지난 6일 강원 및 대구·경북에서 열렸던 대의원대회에 이은 전국 두 번째 일정이다. 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의 합동연설회와 제주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등으로 이뤄졌다.

당대표 연설에는 경선을 통과한 세 명의 후보가 나섰다.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 강훈식 후보 등이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이기는 정당’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누가 뭐라고 해도 정당의 목적은 정권의 획득이고 집권”이라며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국민의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바로 저 이재명이다.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민주당을 전국정당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지금 민생이 위기이고, 정치는 더 문제”라며 “원인은 양극화와 불평등이지만 여당은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안하고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무능력·무책임·무대책의 3무 정권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이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이기는 민주당을 위한 5가지 약속을 제시하겠다”며 ▲미래비전의 확고한 제시 ▲유능한 대안정당으로의 민주당 ▲합리적이면서도 강한 민주당 ▲국민 속에서 소통하는 민주당 ▲통합된 민주당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외에도 제주와 관련해 “제주는 4.3이라는 아프고 슬픈 역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아픔을 뒤로하고 자치분권과 탄소중립의 모범으로 나아가고 있다. 저 역시 4.3의 완전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제주의 환경자원을 성장동력으로 제주도민의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모범적인 제주특별자치도를 만들겠다는 약속도 드린다”고 말했다.

뒤를 이어 연설에 나선 강훈식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면서 제주도내 사회에서 반발을 일으켰던 ‘김포공항 이전 문제’를 지적했다.

강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문제로 말이 많았는데, 수도권 중심의 사고에서 지역 중심 사고로 바꾸자고 여러 차례 말을 해왔다. 전국정당으로 제주도민의 마음 곁에서 진심인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이어 2년 후 있을 총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민주당을 젊은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인물도, 지지기반도, 노선도 뻔한 민주당이라면 민주당은 낡은 정당일 것”이라며 “하지만 지역에서 대선주자가 올라오는 민주당, 지역과 경계를 허물고 관행을 깨는 민주당, 새로움이 있는 민주당이라면 민주당은 젊은 정당이 될 것이다. 저는 젊은 정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그러면서 원칙과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변화를 받아드릴 수 있는 정당으로의 변화와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 제주를 포함한 지역에서 대선후보가 나오면서 선택지가 넓어지는 정당 등을 약속했다.

박용진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에 집중했다. 박 후보는 “얼마 전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역할이 민주화로 끝났고 이제 민주당이 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말을 하신 적이 있다”며 “그렇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안다.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으로 늘 약자와 연대하고 함께했다. 우리는 이를 자랑스러워하면서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선 부분을 지적했다. 박 후보는 “계양을 공천이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과반 이상의 승리를 이끌겠다던 (이재명 후보의) 출마약속은 전국적 선거 패배 앞에서 왜 반성과 사과가 없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먼서 “지금까지 민주당의 어느 대표가 이렇게 해명과 책임을 회피했었는가”라며 “대선 패배의 책임을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지고,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당대표 출마로 지겠다고 하는데 어이없는 궤변이고 비겁한 변명이다. 이에 대해 다시 한 번 해명과 반성,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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