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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예산 기필코 폐기시키겠다"
"해군기지 예산 기필코 폐기시키겠다"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11.06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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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애자 국회의원, 한미FTA-해군기지 철회 등 총력

민주노동당 현애자 국회의원이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미FTA 국회비준 저지, 제주해군기지 예산 폐기, 비정규직 철폐 등세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천명했다.

현애자 의원은 6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FTA 국회비준 등 제주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과 활동계획을 밝혔다.

현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17대 대선을 40여일 앞둔 지금 기존 정치세력들은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각자 기반으로 삼는 각급 계층의 이익을 대변한 정책 중심으로 경쟁하기보다는 해묵은 지역감정과 인물론에 기댄 다툼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서민들의 삶을 극도의 고통으로 몰아넣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전도사 이명박 후보가 '경제대통령'론으로 오히려 서민들의 표심을 현혹하고 있는 사이, 참여정부의 개혁을 내팽개친 구여권세력은 경선과정에서 추한 권력욕과 무능함과 보여주었다"고 비난했다.

또 "지난 대선에서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이인제와 이회창은 왜 자신들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 아무런 당위성도 제시하지 못한 채 재등장함으로써 대선을 더러운 권력놀음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현 의원은 "이들은 정작 서민들의 삶을 좌우할 중대한 현안과 의제는 유권자의 눈치를 보며 외면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한국농업을 해체시키는 것은 물론,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살인적인 양육강식의 경쟁논리를 도입할 한미FTA협상 국회비준문제, 노동자들을 끝없는 고용불안상태로 내모는 비정규직문제가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앞으로의 미래상을 결정지을 제주 해군기지가 무엇보다 관건적인 현안"이라고 말했다.

현 의원은 그러면서 "한미FTA의 최대피해지역인 제주도민들에게 반드시 한미FTA 국회비준을 막아낼 수 있음을 알려내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현 의원은 "다음주 국회에서 제주해군기지 사업예산에 대한 심의가 예정되어 있다"며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해 기필코 예산을 폐기시키기 위한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 의원은 오는 9일 오전 10시 국회 1층 기자회견장에서 강정해군기지반대대책위 등 제주도내외 해군기지 반대단체,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국회의원들과 함께 해군기지 예산 폐기를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에는 국회 의원회관 현관 로비에서 '청정제주, 이곳만은 지키자'라는 제목 아래 해군기지 없는 평화의 섬 제주를 위한 국회사진전을 녹색연합과 준비하고 9일부터 11일까지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열리는 2007 강정 생명평화 축제에 참가한다.

뿐만 아니라 오는 11일 서울시청에서 비정규직 철폐, 반전평화 100만 민중대회 참가하고 12월 1일 '한미FTA저지' '비정규직 철폐' '제주해군기지 저지' 등 3대 주제로 한 전국동시다발 2차 민중대회 지역대회에 참석해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를 반드시 저지한다는 각오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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