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항 선박 화재, 반나절 넘게 지속.. "연료에 불붙어"
제주 성산항 선박 화재, 반나절 넘게 지속.. "연료에 불붙어"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2.07.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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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검은 연기가 나고 있는 성산항 인근 사고현장 모습. (사진=독자 제공)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4일 오전 제주 성산항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 반나절 넘도록 화재 진압이 이뤄지고 있다. 선박 내부에 남은 연료에 불이 붙어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와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4시 27분경 성산항에 정박 중이던 선박 3척에 대한 화재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붙은 선박은 모두 어선으로, 각 29톤, 39톤, 47톤에 달한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등 장비 28대와 가용인력 230여명을 동원해 합동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문제는 선박 내부에 남아있던 연료에 불이 옮겨 붙으며 진화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류 적재량은 선박 3척을 종합해 총 8만 5000리터에 달한다.

이와 관련, 오전 4시 36분 동부소방서는 대응1단계를 발령한 후 오후 3시 기준 현재까지 유지하며,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오전 11시 52분경 해제됐지만, 기름으로 인한 재발화로 20여분 만에 재발령)

화재 진압 중인 성산항 현장.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기준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고성능화학차(소방 화학차) 1대가 화재로 피해를 입었다. 다만, 기름 유출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해경은 사고선박 주변에 오일펜스 160m를 설치하는 등 혹시 모를 기름 유출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해경은 화재 진압 완료 후,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 집계 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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