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단체 활동 잠정 중단 선언... "방향성 잃었다"
방탄소년단, 단체 활동 잠정 중단 선언... "방향성 잃었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22.06.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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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에 ‘찐 방탄 회식’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데뷔 9주년을 맞아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 깊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콘셉트로 촬영됐다. 멤버들은 이에 각자 다양한 종류의 술과 음식을 즐기며 지난 9년 간 겪은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리더 RM은 ‘ON’(온) 이후 고민이 많아졌다며 “이제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다. 가사를 쓰는 것도 그렇고 어떤 얘기를 하고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중요한 사람인데 그런 게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휴식기를 고민했다며 “지금도 팬들을 생각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방향성을 잃었고 멈춰서 생각해서 다시 돌아오고 싶은데 이런 걸 얘기하면 무례한 것 같고 팬들 기대를 저버리는 것 같고. 기대에 보답하지 못하는 것 같다. 지쳤다고 말하는 것이 죄 짓는 느낌이다”며 팬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정국은 팬들에 “여러분들도 우리와 10년을 같이 했다. 이해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각자 시간을 가지면서 좋은 시간 많이 보내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한 단계 성장해서 여러분들한테 돌아오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뷔도 “솔직히 저는 하고 싶은 것이 많다. 음악적으로도 제 음악을 보여줄 기회가 왔으면 좋겠고 음악적 이외에도 제 안에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런 생각 자체가 잘못 생각한다는 이미지가 심어졌던 것 같다. 그래서 뭔가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도 조심스러웠고 꺼내기 어려웠는데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지금 있는 기회에서 최대한 보여주고 싶고 뷔 이외의 모습을 오래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이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 안 해주셨으면 좋겠고 건강한 플랜이라고 인식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BTS 팀이 단단해질 수 있는 것 같다. 중요한 시점인 것 같다. 방탄소년단 챕터2, 스텝인 것 같다”면서 “아미 분들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진은 “나는 배우가 하고 싶었다”며 “아이돌을 하게 되면서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니 그쪽(배우)에 대한 미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인생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슈가도 “가사가, 할 말이 나오지 않았다”며 “(언제부턴가) 억지로 쥐어 짜내고 있었다. 지금은 진짜 할 말이 없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창작의 고통을 꺼내 들었다.

방탄소년단은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이 해체는 아니라고 못 박았다. RM은 “방탄소년단을 오래 하고 싶다. 오래 하려면 내가 나로 남아 있어야 한다”며 방탄소년단으로 더 오래 가기 위한 잠깐의 멈춤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권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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