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선거판 핫이슈 '김포공항 이전' 공약, 국민의힘에서 먼저?
제주선거판 핫이슈 '김포공항 이전' 공약, 국민의힘에서 먼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5.31 09: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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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재 서울 양천구 구청창 후보, 5대 공약으로 제시
원희룡 최측근으로 알려져, "이행 가능성 더 높다" 전망도
이기재 국민의힘 서울 양청구 구청장 후보의 5대 공약 중 세 번째 공약. 공약 내용에 '김포공항 이전'이 포함돼 있다.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기재 국민의힘 서울 양청구청장 후보의 5대 공약 중 세 번째 공약. 공약 내용에 '김포공항 이전'이 포함돼 있다.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한 국민의힘 비판이 연일 이어지면서 제주선거판의 핫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민주당 후보만이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 역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이재명 후보보다 먼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내걸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관위에 제출된 국민의힘 이기재 서울시 양천구청장 후보의 5대 선거공약에 ‘김포공항 이전’이 포함됐다.

이기재 후보는 자신이 제시한 5대 공약 중 세 번째 공약으로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에 대한 각종 지원대책을 제시한 것에 이어 ‘김포공항 이전 지속 추진’ 역시 제시했다.

이기재 후보는 특히 언론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공항소음 피해의 해결을 위한 장기적 근본 해결책으로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이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6일 한 방송토론회에서 김포공항의 이전을 언급했다. 이어 다음날인 지난 27일에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김포공항을 인천공항과 통합면서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추진하겠다”며 김포공항 이전을 통한 통폐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공약이 나온 후 제주선거판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제주도와 제주도민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공약”이라며 “제주경제를 다 죽인다는 것이다. 제주도민과 함께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바”라고 말했다.

허 후보는 이후 연일 민주당을 향해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지난 29일에는 자신의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김포공항 이전 저지 제주도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활동에 나섰다.

그 다음날인 30일에는 같은 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부상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당의 이기재 후보가 먼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내걸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와 관련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기재 후보가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제주도지사로 있을 때 제주도 서울본부장을 지내는 등 원 장관의 최측근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히려 이기재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더 실현가능성이 높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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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2-05-31 10:14:25
구청장 공약하고 대통령 될뻔한 지역구 국회의원, 전직 인천시장 지낸 당대표출신 공약이 같냐??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