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힐리 프로그램 및 환경교육 등도 진행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한라산에서도 그 동안 비대면으로 열렸던 탐방프로그램이 대면으로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해발 1700고지 윗세오름 대피소 일대에서 진행되는 ‘고지대에서 듣는 한라산 이야기’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한라산 탐방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한라산 탐방프로그램은 지난 2년 여간 코로나19로 비대면 위주로 축소 운영돼 왔으나 올 4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대면 프로그램 중심으로 전환됐다.
대표적인 탐방 프로그램인 ‘고지대에서 듣는 한라산이야기’는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족은오름 전망대까지 고산 초원을 걸으면서 산철쭉 꽃으로 물든 선작지왓, 상산방목, 오름과 습지, 한라산의 전설 등 다양한 한라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매주 목~금요일 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 총 2회에 걸쳐 현장 접수하며, 1회 20명 내외로 운영된다.
세계유산본부는 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에코힐링 프로그램, 한라산 가치 보전을 위한 미래세대 환경교육, 사회적 배려 대상자 프로그램, 한라산 깃대종 홍보 및 한라산 사계절 프로그램 등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라산 치유프로그램과 특별프로그램을 포함한 탐방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www.jeju.go.kr/hallasan/index.htm)를 통해 수시로 예약할 수 있다.
현윤석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한라산 명승 선작지왓에 펼쳐진 붉게 물든 산철쭉의 향연 속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힐링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탐방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산철쭉 사진촬영 등을 위해 지정 탐방로를 벗어나 무단출입하는 등 자연훼손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