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방큰돌고래 구해야 제주 기후위기서 지킬 수 있어"
"제주남방큰돌고래 구해야 제주 기후위기서 지킬 수 있어"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5.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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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비례대표 후보들, '생태법인 조례안' 추진
"자연 소리 듣는 청진기 될 것 ... 다각적 보호정책에도 도움"
2022년 1월 1일 대정읍 앞바다에서 발견된 제주 남방큰돌고래 무리들./사진=핫핑크돌핀스
2022년 1월 1일 대정읍 앞바다에서 발견된 제주 남방큰돌고래 무리들./사진=핫핑크돌핀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주녹색당 제주도의원 비례대표로 나선 후보들이 제주남방큰돌고래를 지키기 위한 ‘생태법인 조례안’ 추진에 나섰다.

제주녹색당 도의원 비례대표에 나선 신현정·이건웅 후보는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남방큰돌고래가 마음놓고 살 수 있는 제주를 만들어야 기후재앙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남방큰돌고래를 생태법인으로 지정하기 위한 조례안 추진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먼저 “제주바다가 죽음의 바다가 되면서 해녀의 물질이 힘들어지는 것은 물론 연안 생태계도 파괴되고 있다”며 “제주바다를 서식지로 삼고 살아가는 제주남방큰돌고래도 살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어 “바다의 오염은 무분별한 개발의 결과”라며 “환경수용력을 넘어선 관광객들로 인한 오폐수의 증가와 골프장 및 농업과정에서의 농약사용, 축산폐수 등이 바다 오염이 원인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주남방큰돌고래의 서식지 환경도 악화되면서 현재 단 114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마저도 더 감소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각별한 보호를 주문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자연의 고통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제주남방큰돌고래의 생태법인 지정을 언급했다.

이들은 “생태법인은 생태적 가치가 매우 중요한 자연물들에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라며 “자연의 소리를 듣는 청진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제주에서 세계최초로 제기된 의미있는 발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사회적 논의를 통해 생태법인 제도가 도입되고 그 제도가 제주남방큰돌고래에 적용되면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추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주남방큰돌고래가 마음놓고 살 수 있는 제주라야 우리의 아들과 딸이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제주를 만들 수 있다”며 “제주남방큰돌고래들이 ‘바다에서 살아갈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더 많은 비인간 도민들의 권리가 법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한국 최초의 ‘생태법인 조례안’을 추진하려 한다. 여기에 함께 해달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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