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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동갑 민주당 공천 잡음 ... "전과자 경선참여, 납득 못해"
노형동갑 민주당 공천 잡음 ... "전과자 경선참여, 납득 못해"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4.13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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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수·문경운, 양경호 경선참여에 반발
민주당 제주도당 14일 공직선거후보자 재심위 열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제주도의원 후보자 공천과 관련해 잡음이 일고 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제주도의원 지역구 선거에서 노형동갑에 공천을 신청한 고현수·문경운 예비후보가 민주당 제주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노형동갑 선거구에서 3명이 경선을 펼치는 것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반발, 재심의를 신청했다.

민주당 제주도당 공관위는 지난 11일 10곳의 단수후보 추천지역을 확정하고 4곳의 경선 지역도 발표했다.

이 4곳의 경선 지역 중 한 곳인 노헝동갑 선거구의 경우 고현수·문경운·양경호 예비후보가 경선후보자로 결정됐다.

이 중 고 예비후보와 문 예비후보는 양 예비후보의 전과 기록을 문제 삼으며 이번 공관위의 결정에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양 예비후보는 3건의 전과를 갖고 있다. 1999년 ‘상해’로 벌금 300만원 처분을 받았고 2010년에는 사기죄로 징역6개월 집행유예 2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2011년에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고 예비후보와 문 예비후보는 이를 지적하며 “민주당 중앙당이 하달한 자격심사 기준에 따르면 사기죄는 원칙적으로 부적격”이라며 “이번 도당 공관위 심사에서는 양 예비후보가 당대표의 포상을 받은 것이 있어 사기전과가 상쇄됐다고 한다. 하지만 중앙당 지침에는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어야 할 도당의 결정을 납득하지 못하겠다”며 재심의를 신청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14일 공직선거후보자 재심위원회를 통해 관련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사기죄는 민주당 중앙당이 원칙적으로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한 7대 범죄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민주당은 살인 등 사회적 지탄을 받는 강력범죄와 음주운전, 뺑소니, 성매매를 포함한 성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투기성 다주택자 등을 7대 범죄 항목으로 설정하고 여기에 속한 전과자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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