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완도 제3연계선 착공, 제주'출력제어' 문제 해소되나
제주~완도 제3연계선 착공, 제주'출력제어' 문제 해소되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4.13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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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2연계선, '전류형'으로 역송 사실상 힘들어
'전압형' 3연계선, 더욱 수월하게 잉여전력 역송 가능
사진은 제주시 한경면 해상에 있는 탐라해상풍력발전.
사진은 제주시 한경면 해상에 있는 탐라해상풍력발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제주와 내륙을 잇는 세 번째 해저 전력 케이블이 착공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13일 오후 2시 제주시 동제주변환소 건설 부지에서 제주와 내륙을 잇는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HVDC) 제3연계선의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 제3연계선은 한국전력공사가 제주지역과 내륙지역의 전력계통을 보강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제주-내륙을 연결하는 세 번째 해저 전력망이다.

2016년12월 용역발주를 시작으로 사업이 막을 올렸지만 완도지역 변환소 건설에서의 주민반발 등이 있어 사업이 지연돼 오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산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압형 HVDC 변환소 2개소와 96km 규모의 전력케이블을 내년 말까지 구축하게 된다. 내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이 제3연계선이 구축되면 제주도내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전력의 과다생산 따른 출력제어’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에는 이미 해남 및 진도 변환소 등과 연결된 제 1·2연계선이 있다. 각각 1998년과 2014년에 구축됐다. 하지만 이 두 연계선은 모두 ‘전류형’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한 방향으로 흐르던 전력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사실상 힘든 형태다. 

하지만 이번 제3연계선은 전력의 전송 방향 변경이 용이한 '전압형' 기술이 사용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내에서 생산된 전력의 육지부 역송이 현재보다 더욱 원할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내에서 최근 지속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는 전력의 과다생산에 따른 출력제어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등의 보급이 급속히 이뤄지면서 전력이 과다하게 생산되기 시작했다. 전력이 과다하게 생산될 경우 전력계통에 문제가 생겨 대규모 정전사태 등이 생길 수 있어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했고, 지난 2015년부터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의 출력제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해 풍력발전 시설의 출력제어가 3차례 있었다.

그 후 출력제어 횟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2020년 풍력발전시설 기준 77회의 출력제어가 있었고 지난해에는 공공 태양광 시설, 올해는 민간 태양광시설의 출력제어도 이뤄졌다.

전력의 과다한 생산 해소를 위해 2021년 4월 처음으로 제1연계선과 2연계선을 통한 역송도 시험적으로 시도됐지만 결국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전력의 역송이 수월할 것으로 보이는 제3연계선의 착공이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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