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자신의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31일 선거사무소 1층에서 제주미래 5대 비전과 20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문 예비후보가 발표한 5대 비전은 △공정과 성장 △생활과 민생안정 △생태와 환경보전 △혁신적 대전환 △평화·문화·자존의 제주 등이다.

공정과 성장 부문에서는 제주자원과 도민 역량을 바탕으로 한 지역총생산 30조원과 1인당 도민소득 전국 상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내놨다.

문 예비후보는 “먼저 개발이익을 도민에게 되돌려주는 이익공유제를 적극 추진, 주택도시기금 1조원을 이양받아 도민의 집 걱정을 없애겠다”며 “또 부동산투자기금을 신설해 수익이 확실한 공공사업에 도민자본 참여를 우선적으로 보장하겠다”고 공언했다.

문 예비후보는 또 “도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펀드 조성과 공공방식 사업 추진을 통해 개발이익을 도민이 공유하도록 하겠다”며 “공항 터미널 운영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이익의 지역환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중앙사업의 권한 이양과 삼다수의 도민공모 방식 상장 추진 등을 통해 제주개발펀드 5조원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밖에 농산물 해상운송비와 택배비 지원, 농산물 산지경매 실현, 청년수당제도 신설 등을 추진하고 18개 공공기관의 이전과 30개 중견기업 유치 등을 통해 ‘돈 버는 제주’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총생산과 도민소득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생활과 민생안정 분야에서는 당선 즉시 코로나19 위기대응팀을 꾸려 방역·치료·민생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긴급 회복자금 2000억원을 지원하고 상급종합병원과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는 한편 스마트 도시 안전체제 구축으로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회보장 확대, 무장애 복지환경 구축, 여성의 일·생활 균형 지원,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는 비전을 보였다.

생태와 환경보전 등에 대해서는 환경자원총량제와 환경보전기여금 제도를 도입해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제주환경생태펀드를 조성하고 도민 에너지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는 한편 오름·곶자왈 보존을 위해 제주환경재단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선보였다.

혁신적 대전환과 관련해선 그린 클라우드 빅데이터 센터 구축과 드론·메타버스 산업 육성, 신재생에너지 출력제한 해소, 도심 고도제한 조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했다.

평화·문화·자존의 제주 분문에서는 4·3유적지 성역화 사업과 유족 복지재단 설립, 4·3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는 한편 남영호 참사 진상조사와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외에 제주형 국제 문화예술 허브 조성과 콘텐츠산업 밸리 조성, 해양스포츠 거점 구축도 공언했다.

또 지방의회와 감사위원회의 기능 확대 및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부활 등을 약속했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과거의 관행과 기득권이 아닌 협치와 연정으로 통합의 도정을 열겠다”며 “오직 제주와 도민만 바라보며 도민과 함께 번영을 누리는 도민성장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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