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줄어드는 제주 코로나 확진자 ... "정점? 아직은 더 지켜봐야"
줄어드는 제주 코로나 확진자 ... "정점? 아직은 더 지켜봐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28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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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주 신규 확진자 3000명, 1일 이후 가장 적어
최근 일주일 신규확진자와 일평균 확진자도 감소 추세
제주도 "완만한 감소세 ... 정점 시기는 더 지켜봐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다만 제주도 방역당국은 정점이 지났는지에 대해서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인 27일 제주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이달 1일 기록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207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1월 말부터 급속도로 늘기 시작했다.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도내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돌파했고 그로부터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지난 2일 기준 3294명을 기록하며 3000명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도내 신규 확진자는 급속히 늘어나면서 지난 15일 7256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를 기점으로 도내 확진자는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19일 6228명이 나오는 등 여전히 많은 신규 확진자가 기록됐지만 그 이후 적게는 3000명대에서 많게는 5000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27일 기준 3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기록되면서 3월의 시작이었던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신규 확진자가 기록됐다.

최근 일주일간의 신규 확진자 규모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까지는 일주일간의 신규 확진자 규모가 전주 대비 꾸준히 늘었지만 25일 기준부터는 전주 대비 5000명 이상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일평균 신규 확진자수도 줄어들고 있다. 26일 기준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4423명이었지만 27일 기준은 이보다 다소 줄어든 4381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제주도 보건당국에서는 “아직 정점이 지났다고 보기에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추세인 것은 분명히 맞다”며 “전국적으로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점이 지났는지에 대해서는 이번주 상황까지 지켜봐야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에서 정점 시기에 대해 조심스러운 이유는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과 비교해 증상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전파력이 다소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도내 신규 확진자 중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의 비중이 급속히 커지는 중이다. 3월3주차만 하더라도 신규 확진자 중 스텔스 오미크론의 비중은 8.3%였다. 하지만 4주차로 들어서면서 스텔스 오미크론의 비중이 36.4%로 불어났다.

제주도는 이와 같은 추세를 감안, 4월1주차에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도내 코로나19 상황에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이미 스텔스 오미크론이 전체 신규 확진자의 56.3%를 기록,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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