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 동지역 주민들 절반 "동 행정구역 조정? 불필요하다"
제주 동지역 주민들 절반 "동 행정구역 조정? 불필요하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23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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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행정서비스 실태 및 도민 인식조사
동지역 주민들, 행정구역 조정시 갈등우려
자산가치하락 및 학군변경 등도 지적
제주도청 전경./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청 전경./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 동지역 주민들의 경우 동지역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 대체적으로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도내 31개 동 지역의 주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서비스 실태 및 도민 인식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이 조사는 제주도의 의뢰에 따라 제주연구원에서 도민 727명 및 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451명 등 1178명을 대상으로 1대1 개별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 조사에서 거주 동지역 행정구역 조정 필요성에 대해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50.9%로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동지역 행정구역 조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필요하다는 의견은 21.9%로 나왔고 기타 및 그 외 의견이 27.2%로 나왔다.

또 행정구역 조정시 대두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주민갈등’의 비중이 가장 컸다. 31.5%였다. 그 외 개인공부정리가 21.9%, 자산가치하락이 19.4%, 학군변경 13.9%, 도의원 정수 12% 등의 순으로 조사됏다.

이외에 도민 대상 생활서비스 및 공공시설서비스, 민원행정서비스 등의 만족도에 대한 조사에서 대부분 5점 만점에 3.4~3.6점대의 점수가 나왔다.

생활서비스 분야부터 살펴보면 클린하우스와 관련된 만족도가 3.69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 외 상하수도 만족도가 3.66점, 위생 만족도 3.55점 등이 나왔다.

공공시설서비스 분야의 경우는 대체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동 주민센터 접근성의 만족도는 3.55점이 나왔지만 문화시설에 대한 만족도고 3.25점으로 나오면서 점수가 낮았다.

그 외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만족도도 3.35점으로 다른 항목의 점수들에 비해 낮았고 도서관 만족도 역시 3.39점으로 비교적 낮게 나왔다.

민원행정서비스에 대해서는 민원처리 환경만족도가 3.69점으로 가장 높았고 민원처리 사회화가 3.63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외에 거주 동지역 삶 만족도는 평균 3.66점이 나왔다.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근무 중인 동 주민센터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3.59점으로 대체적으로 높았다. 다만 근무 동 주민센터 공무원 수에 대한 인식은 2.36점으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번 인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승배 제주도 특별행정차지국장은 “행정서비스 불평등 해소를 위해 민원행정서비스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주민체감 행정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주민자치위원회 역할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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