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지난해 4.9진도 지진 제주, 종합대책 수립, 안전 제주 만든다
지난해 4.9진도 지진 제주, 종합대책 수립, 안전 제주 만든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20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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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지난해 12월 4.9진도 지진, 제주 전역서 소동
제주도, 공공건물 내진 확보율 100% 목표
민간 홍보 적극 나서고 연구용역도 속도낸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지난해 규모 4.9의 지진으로 흔들렸던 제주에서 지진에 대한 대책이 나왔다. 

제주도는 지진으로부터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12월14일 오후5시19분경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일어난 바 있다. 이는 지금까지 제주인근에서 일어났던 지진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이 지진으로 제주 전역이 흔들리면서 도내 곳곳에서 소동이 일었다.

도는 이에 따라 이번에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수립, 이를 통해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지진 발생에 대비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공공시설물의 내진 확보율을 2030년까지 10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70%에 머물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1월 도민안전실장을 주재로 공공시설물 관리부서 협업회의를 갖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도내 공공시설물 325곳에 대한 내진성능평가를 완료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2030년까지 내진보강공사를 완료하기 위한 연차별 계획도 마련했다.

한편, 올해에는 공공시설물 내진보강공사에 17억5300만원을 투입, 제4한천교 등 16개소를 보강할 방침이다.

민간건축물는 내진보강을 위해 지방세 감면 및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적극 홍보하고 지진 안전시설물 인증제를 통해 성능평가비와 인증수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획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현재 기상청에서 수행 중인 ‘한반도 지하단층·속도구조 통합모델 개발’ 사업의 마지막 5단계로 계획된 제주권 연구용역을 앞당긴다. 도는 2023년부터 제주권 단층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진 발생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행동요령을 도민 대상으로 널리 홍보하고 관련 교육도 적극 추진한다.

TV와 라디오 및 온라인 매체를 통해 장소·상황별 지진 발생시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어린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안전교육과 안전체험관을 활용한 체험 교육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이외에 도민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정보전달 시스탬을 보강했다. 제주에서 지상 규모 3.0 이상, 해상 규모 3.5이상 지진이 발생하면 대피음성 경보방송이 자동 송출되도록 했다.

지진 옥외 대피소 추가 지정 및 관리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정 운영중인 지진 옥외대피장소 144곳을 추가 지정하고 위치정보 제공 및 표지판 설치 정비 등 중점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중환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지진으로부터 도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께서도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평소에 숙지해 침착하게 대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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