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제주 43개 읍면동 중 윤석열 승리 3곳, 과연 어디?
20대 대선, 제주 43개 읍면동 중 윤석열 승리 3곳, 과연 어디?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10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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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표선면 등 윤석열 높아 ... 제2공항 영향 풀이
제2공항 가까운 구좌읍도 격차 좁아
대정읍도 윤석열 승리, 영어교육도시 영향?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선인. /사진=국민의힘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선인. /사진=국민의힘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당선인이 당선된 가운데, 제주에서는 대다수의 읍면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택했다. 다만 성산읍과 표선면, 대정읍 등 일부 지역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이 더 높은 득표를 기록했다. 제주 제2공항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0대 대선 제주도내 개표 결과 도내 43개 읍면동 중에 40곳의 읍면동에서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곳은 성산읍과 표선면, 대정읍 등 3곳이다.

성산읍에서는 윤 당선인이 4363표를 얻으면서 3407표를 얻은 이 후보를 따돌렸다. 표선면에서는 윤 당선인이 3358표를 얻으면서 3225표를 얻은 이 후보를 근소한 차로 따돌렸다.

이 두 지역에서 윤 당선인이 이 후보를 앞지른 것은 제주 제2공항이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제주 제2공항 조기 착공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5일 제주를 방문했을 당시 제2공항의 조기 착공을 약속하며 “현재 제주국제공항은 연간 입도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미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이고 항공 안전도 우려된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 항공 수요 분산 및 추가 수요를 확보하고 항공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제2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복합도시’ 조성도 약속했다.

지난해 2월 공개된 제2공항과 관련된 도민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반대 51.1%, 찬성 43.8% 등 반대여론이 높게 나온 바 있다. 다만 성산읍 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찬성 의견이 높게 나왔다.

이후 환경부에서 국토교통부가 협의 요청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 평가서에 대해 반려조치 하면서 성산부지의 제2공항은 사실상 무산되는 쪽으로 흘러갔다. 이에 대해 일부 성산읍 주민들과 제2공항 찬성 단체는 강하게 반발하면서 대선 정국에서도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해왔다.

표선면의 경우도 성산 제2공항 부지와 가까게 자리를 잡으면서 제2공항의 영향으로 윤 당선인의 득표가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제2공항 부지와 가까운 구좌읍 역시 이 후보가 승리를 하긴 했지만 윤 당선인의 득표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구좌읍의 경우는 이 후보가 4026표를 얻고 윤 당선인이 3904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불과 122표에 불과했다.

대정읍의 경우도 윤 당선인이 높게 나왔다. 윤 당선인이 5399표를 얻고 이 후보는 4903표를 얻었다. 대정읍에서 윤 당선인이 더 높은 득표를 기록한 것은 영어교육도시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등에서 들어온 이주민들이 많은 것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 득표 결과를 토대로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판을 바라보는 예측들도 나오고 있다. 현재 성산읍은 더불어민주당 고용호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표선면은 국민의힘 강연호 의원, 대정읍은 무소속 양병우 의원이다.

한편, 이번 대선 결과 제주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윤 당선인 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다. 이 후보는 52.59%의 득표를 기록했고 윤 당선인은 42.69%의 득표를 보였다. 10%p에 가까운 격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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