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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 제주 경제지표 ... "제주도, 도민 섬세하게 보살펴야"
악화일로 제주 경제지표 ... "제주도, 도민 섬세하게 보살펴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2.17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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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남수, 도의회서 제주 경제 관련 제주도 역할 주문
공무원 선거운동 의혹 관련해서도 일침 가해
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장./사진=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장./사진=제주도의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의회에서 제주의 각종 경제 지표가 악화일로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적절한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장(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면)은 17일 열린 도의회 제4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제주도내 경제지표가 안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좌 의장은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체제 6개월여 동안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도민 안정에 힘쓰고 있어 고맙다”면서도 “지금보다 더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 현재 민심의 화두는 ‘방역’과 경제회생’이다”라고 운을 뗐다.

좌 의장은 이어 “코로나 장기화 속에 과거 명성을 날리던 호텔들마저 폐업선언을 하는가 하면 연초 최악의 마이너스 경제성장 지표들이 속속 공식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

좌 의장은 그러면서 “제주의 실질 지역내 총생산이 2020년 약 18조원으로 전년대비 6.6%가 줄어 전국 평균보다 8배나 하락했다”며 “이는 전국 지자체 중 두 번째로 큰 마이너스 성장률”이라고 꼬집었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6%로 10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 연간 실업률도 3.1%로 역대 최고”라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높다. 계층간 소득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고 도민의 40%가 가정내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좌 의장은 “농민들 또한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며 “월동채소가 풍작이었지만 소비부진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땀흘려 지은 1년 성과물을 폐기 처분해야하는 상황이다. 비료대도 전년 대비 173% 폭등해 심도 있는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좌 의장은 이어 “하루 빨리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제대로 된 정책과 예산집행으로 섬세하게 도민의 삶을 보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좌 의장은 지난 14일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을)이 행정자치위원회 회의 과정에서 지적한 제주도 현직 공무원의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좌 의장은 “민생에 집중해도 모자랄 상황인데 최근 도청 고위 공직자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까지 제기된 것은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라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히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사회가 선거에 편승하는 일이 없도록 복무기강을 바로 잡고 남은 민선 7기 도정 마무리를 위해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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