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도 코로나 방역 최대 문제는? "홍보가 너무 부족하다!"
제주도 코로나 방역 최대 문제는? "홍보가 너무 부족하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2.11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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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서 코로나19 방역체계 홍보 부족 질타
의원들 "도민들이 방역 체계를 잘 몰라 혼란 가중"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사진=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사진=제주도의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오미크론 확산에 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도민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왓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11일 오전 도의회 제402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갖고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 등으로부터 올해 주요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오미크론 확산에 맞춰 변화되는 코로나19 방역체계에 대해 제주도의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 구좌읍·우도면)은 먼저 “정부의 방역 목표가 중증환자와 사망자를 줄이고 일반 의료체계와 협업을 하는 것인데, 정작 도민들은 이게 어떤 내용인지 정확하게 모른다”며 “알고 있더라도 단편적이나 파편적으로만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은 PCR검사를 하고 그 이외에는 신속항원검사 등을 한 후 양성이 나올 때 PCR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런 내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도민들이 있다”며 “자가진단키트 활용 방법 역시 아직 사용할 줄 모르는 이들도 있다. 이런 내용에 대한 홍보가 너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라동) 역시 “방역 체계 변경으로 현장에서 혼선이 많다”며 “예전에는 보건소에 가면 대부분 해결이 됐다. 하지만 이제는 도민들이 스스로 해야함에도 방역 관련 내용을 어디에 문의를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동네 병원 역시 검색을 해도 찾기가 힘들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이 중증 정도가 기존 코로나19에 비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려 하자 이 의원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라며 “중요한 건 지금 도민들이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몸이 아파도 어디에 문의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른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제주안심코드를 통한 방역체계 홍보에 대해 제안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안심코드 앱 다운로드 건수는 약 270만건에 달한다. 이 의원은 이점을 언급하며 “방역 체계가 바뀌면서 지금 제주안심코드가 무용지물이 됐는데, 이걸 그대로 놔둘게 아니라 이를 통해 적절한 안내를 해준다거나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금 더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갑) 역시 “많은 사람들이 방역체계에 대해 궁금한 게 있어 보건소 등에 전화를 해도 전화가 안되고 먹통이 된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관련 상담에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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