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업용 건축면적 크게 늘어 ... 주거용·공공용도 증가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 부동산 시장이 정점에 달했던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든 건축허가 면적이 지난해 반등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건축허가 면적이 8033동·208만8334㎡로 전년대비 20.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 건축허가 면적은 2016년 1만6181동·474만6216㎡로 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 2017년 1만1643동·352만9150㎡, 2018년 8814동·233만3968㎡, 2019년 7340동·189만9681㎡ 등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2020년도에는 6808동·173만8865㎡까지 건축허가 면적이 줄어들면서 제주경제의 고공성장을 이끌었던 건축경기에 빨간불이 들어오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반등에 성공, 5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건축허가 면적을 용도별로 보면 공업용이 전년도와 비교해 3.5배 이상 크게 늘었다. 그 외 공공용이 57.1%, 주거용이 44.4% 늘었다.
도는 “지식산업센터 신축 등에 따른 공업용 건축물의 증가와 함께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 등 주거용 건축물이 증가세를 보였다”며 “코로나19 극복과 건설경기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집행으로 공공부분 건축허가 면적 역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문화교육 및 사회용건축물의 건축허가 면적은 전년에 비해 23.3% 줄었다. 상업용건축물도 7.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상권경기침체와 소비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올해 건축허가 면적도 단계적 일상회복과 공공분야의 선제적 재정투자에 힘입어 당분간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