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국내 첫 민간 과학로켓 시험발사 오는 29일 제주에서
국내 첫 민간 과학로켓 시험발사 오는 29일 제주에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12.28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 … 고영권 정무부지사 “우주산업 인재 양성에 최선”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민간 과학로켓 시험발사 행사가 오는 29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이 지난 7월 우주개발 관련 연구와 교육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행사에서는 액화탄소와 에탄올 등 친환경 연료 추진체를 기반으로 제작된 국내 최초의 민간과학로켓이 시험발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로켓의 길이는 3.2m, 이륙 중량은 51㎏이다.

이번에 발사되는 로켓은 KAIST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와 해당 학과 학부생 창업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대표 신동윤)의 협업조직인 ‘페리지-카이스트 로켓연구센터’에 의해 설계·제작·시험이 이뤄졌다.

제주도와 KAIST는 제주지역 자연환경 및 공역 등을 검토해 로켓 시험발사 최적지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를 선정했고, 그동안 항공기 비행이 없는 새벽 시간대에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뉴 스페이스 시대 우주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농‧어업과 관광에 치중된 제주산업 구조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기술집약적인 항공우주 등 미래산업으로 전환을 촉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제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와 관련, 이번 로켓 시험 발사를 계기로 위성 활용을 위한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또 발사된 로켓이 도달하는 항공 및 해상의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제주지방항공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긴밀한 협조를 구해놓고 있고 있다.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이번 행사는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민간 주도 우주 개발의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제주도가 우주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관련 인재 양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