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총파업 후에도 이미 나왔던 조정안 제시 … 노조 우롱” 분통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가 5일부터 무기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교육청 측이 지난달 말 1차 총파업 이후 진행된 교섭에서 교섭을 진척시키기 위한 수정안을 제시하겠다고 해놓고 이미 중앙노동위 조정회의에서 내놨던 조정안을 들고 나와 노조를 우롱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노조측은 “1차 총파업 직후 실무교섭 전에 기본급 인상 요구를 9%에서 2.3%로 대폭 낮추고 근속 수당과 명절수당도 단계적 인상을 제안했음에도 약속과 달리 빈 손으로 나온 사측은 8시간이 넘는 교섭 내내 해명조차 없이 묵묵부답 입을 다물고 버텼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해에는 예산이 줄어 돈이 없어 못한다더니 예산이 넘쳐도 더 이상 수정안은 없다면서 초강경 통보 교섭으로 나왔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에 교육공무직 제주지부는 “이번 총력 투쟁은 농성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고용안정과 지역 차별, 노동안전, 직무가치 등 의제로 부분파업과 시위가 계속될 것이며, 11월 말~12월 초 2차 총파업도 감행할 것”이라고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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