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첫 날 1일 2명 확진 누적 3104명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제주에서 218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누계로는 최근 6개월 중 가장 적은 수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8명이다. 월별 누계로는 지난 4월 87명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제주의 경우 월별 누계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340명에서 올해 1월 101명으로 줄었고 4월까지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러다 5월 328명으로 급증했고 7월에는 487명으로, 8월에는 86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기간 각종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특히 지난 8월의 경우 일일 확진자 수가 7일(5명) 하루를 빼곤 모두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8월 15일에는 하루 동안 6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월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지난 7월과 8월 각각 15.71명과 24.74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9월 9.07명으로 줄었다. 10월은 7.03명으로 더 떨어졌다.
제주는 중앙정부의 방침에 맞춰 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에 들어갔다. 유흥을 제외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이 해제됐고 사적모임도 최대 12명까지 허용됐다.
제주도는 앞으로 예방접종완료율, 중환자실 입원 병상 여력, 주간 중증환자와 사망자 발생 규모, 유행규모·재생산지수 등을 종합 평가해 추가적인 방역조치 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1차 생업시설 운영 제한 완화에 이어 대규모 행사 허용(2차), 사적모임 제한 해제(3차)까지 점진적으로 방역조치 완화를 시행하게 된다.
한편 단계적 일상회복 첫 날인 1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에서는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명은 지난달 10~18일 서울시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도민이고 다른 1명은 지난달 31일 대구시에서 온 입도객이다. 지금까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10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