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 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각각 대선 슬로건과 핵심 공약의 확정짓고 본격적인 '정책 경쟁'에 들어갔다.
정동영 후보의 슬로건은 '차별없는 성장, 가족행복 시대를 열겠습니다'로 정리됐다. 정 후보는 또 공약의 근간으로 '5대 미래가치'를 내놓았다. 5대 가치는 '행복한 가족'을 필두로 △넓고 많은 기회 △차별없는 성장 △약자·소수자 통합 △한반도 평화 등이 포함됐다.
정 후보는 이러한 가이드 라인에 따라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연장안 △금산(金産) 분리(산업자본의 금융회사 소유·지배 규제) △교육분야 3불(不) 정책(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 금지) 등을 놓고 이 후보와 분명한 대립각을 세우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반면 이명박 후보은 '국민 여러분, 성공하세요'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선거포스터도 4명의 시민이 △'국민성공시대' △'실천하는 경제대통령' △'합시다! 정권교체' △'해냅시다! 경제성공'이 적힌 푯말을 들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대선에서 내세울 대표공약으론 '줄푸세 타고 747로'가 확정했다. '줄푸세'는 "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의 앞 글자를 딴 것이고, '747'은 '7% 성장, 4만달러 국민소득, 7대 경제강국을 만들겠다'는 뜻이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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