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배수라인 점검 수리, 물청소까지 마무리 ‘훈훈’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내 주택가에서 한밤중에 오수관이 넘쳐 인근 주민들이 악취 민원을 접수, 상하수도본부 당직자들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 7일 밤 자정이 지난 시각, 제주시 연동 소재 한 빌라와 연결된 오수관에서 넘친 오물이 주택가 도로로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상황이었다.
급기야 인근 주민 중 한 명이 제주시청 당직실로 민원을 접수했고, 당직 근무 중이었던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직원들이 출동하기에 이르렀다.
주민들의 하소연을 듣고 현장을 찾은 해당 지역구의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 을)도 관련 부서와 전화 연락을 취하면서 빠른 조치를 당부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상하수도본부 당직 근무자는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개인주택에서 나오는 생활하수 배수라인의 트랩이 빠지면서 오수관 구멍이 막히는 바람에 오수가 한꺼번에 도로로 넘치게 된 것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개인 주택 오수관의 경우 해당 주택에서 청소 등 관리를 해야 한다”면서도 “새벽 1시에 출동해달라는 문자를 받았고 시청 당직실에도 민원이 접수돼 늦은 시간이었지만 곧바로 출동해 안전 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튿날 이른 새벽부터 관리업체 직원들이 배수 라인을 점검, 수리를 완료했고 아침 일찍 청소차량이 출동해 도로로 넘친 오물을 깨끗이 청소하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
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전날 밤부터 있었던 상황을 전하면서 “늦은 시각 현장에 나와 빠른 조치를 해주시고 이른 아침에 길거리 물청소까지 해준 제주시청 상하수도과, 당직실 관계들과 아침에 현장에 와준 연동 환경팀장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