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여름방학 드라마"…차태현·진영·정수정 '경찰수업', 시청률 10% 달성할까
"여름방학 드라마"…차태현·진영·정수정 '경찰수업', 시청률 10% 달성할까
  • 미디어제주
  • 승인 2021.08.10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수업' 진영, 정수정, 차태현, 유관모 PD [사진=KBS 제공]
'경찰수업' 진영, 정수정, 차태현, 유관모 PD [사진=KBS 제공]

"'경찰수업'은 온 가족이 모여 볼 수 있는 '여름방학' 드라마입니다."

저조한 시청률로 암흑기를 맞은 KBS 드라마국에 청량한 '여름 방학' 드라마가 출격한다. 드라마 소재, 배우진을 비롯하여 시청자층까지 전 세대를 겨냥한 드라마 '경찰수업'이 그 주인공. 믿고 보는 배우 차태현과 떠오르는 신예 진영, 정수정이 뭉쳐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9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극본 민정·연출 유관모)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유관모 PD와 배우 차태현, 진영, 정수정이 참석했다.

드라마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유관모 PD는 "저희 드라마는 온 가족이 모여서 볼 수 있는 여름방학 드라마"라며, '경찰수업'을 소개했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 '해리포터' '셜록 홈스'와 궤를 함께한다고 거들기도 했다.

극 중 차태현은 형사로 돌아가고 싶은 교수 유동만 역을, 진영은 경찰이 되고 싶은 해커 강선호 역을 연기한다. 정수정은 경찰을 꿈꾸는 오강희 역을 연기한다.

유 PD는 "여기 계신 세 배우가 저를 선택해주신 것"이라며, "경찰 역할을 염두에 두고 캐스팅했다기보다는 코미디와 심각한 정극 연기 그리고 휴먼 드라마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을 모셔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배우들을 모은 기준을 설명했다.

'경찰수업' 진영, 정수정, 차태현[사진=KBS 제공]


앞서 OCN 드라마 '번외수사'를 통해 형사 역을 연기한 경험이 있는 차태현은 "형사 역할을 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준비를 할 필요는 없었다"라며, "전작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형사라면 이번에는 형사면서 동시에 교수이기도 해서 새로웠다. 교수 역할은 처음이라 기대도 많았고 어떻게 소화할지 고민도 했다. 강의할 때는 기존에 해온 인물과 다른 연기를 보여줘야 했다. 어려운 용어도 있어서 잘 소화하면 자연스럽게 보일 것 같아서 대본에 충실했다. 워낙 대본을 잘 써주셔서 대본대로만 연기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욕을 시원하게 하는 캐릭터라 보면서 시원한 느낌을 받을 것 같다. 내가 하면 욕이 욕같이 안 들린다. 재밌고 편하게 보시지 않을까 싶다"라며 유동만 역의 관전 포인트를 짚기도 했다.

제대 후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 진영은 꿈도, 취향도, 개성도 없이 살아온 경찰대 신입생 강선호를 맡았다.

그는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잘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꿈이 없는 무채색 같은 친구였는데 교수님과 강희를 만나면서 꿈을 키워나간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하는데 상당히 어려웠다.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오랜만에 연기하는 것이고 복귀작이라 힘들었는데 차태현 선배 덕분에 잘 촬영할 수 있었다. 너무 잘 챙겨주시고 이끌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차태현은 "진영 씨는 기본적으로 연기를 잘하는 친구다. 지금까지 호흡도 굉장히 잘 맞는다"라고 부연했다.

정수정은 패기 넘치고 화끈한 경찰대 신입생 오강희를 연기한다. 군인부터 임산부, 대기업 계약직 직원 등 작품마다 색다른 모습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바.

그는 "매번 다음 작품을 선택할 때 안 해본 캐릭터나 직업에 호기심을 느낀다"라며, "계속 새로운 것을 하고 싶어 하다 보니 다양한 캐릭터를 맡게 된 거 같다. 하고 보니 쉽진 않은데 대본 읽을 때 재밌고 캐릭터도 매력 있어서 그런 선택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오강희 역도 마찬가지. 정수정은 "오강희는 굉장히 솔직하고 사이다 같은 인물이다. 정의로운 인물이라서 보면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실제 나와도 닮아있다"라고 말을 보탰다.

정수정은 액션 연기도 만족스럽게 해내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그는 "유도를 잘하는 친구라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기본자세와 낙법을 열심히 배웠다"라고 말했고, 진영은 "액션을 정말 잘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태현 또한 "정수정, 진영 모두 가수 출신이기 때문인지 몸 다루는 일을 잘하더라. 액션을 잘 해냈다"라고 극찬했다.

최근 KBS 드라마들은 저조한 시청률로 어려움을 겪었던바. 진영은 화끈한 시청률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진영은 "시청률 10%가 된다면 배우들이 제복을 입고 에프엑스(정수정이 속했던 여자 그룹)의 인기곡 '핫 서머'를 추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유 PD는 '경찰수업'에 관해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드라마다"라며 "기존 경찰 드라마는 장르물 색채가 강했고 캠퍼스물은 어른들이 즐기기 어려웠다. '경찰수업'은 전 세대 시청자들이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재미로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며 편안하게 시청자들이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수업'은 오늘(9일) 오후 9시 30분 KBS2에서 처음 방송된다.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에서도 만날 수 있다.

 

아주경제 최송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