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0:07 (금)
“국민의힘 4.3중앙위원 이승학·문수정 추천 철회해야”
“국민의힘 4.3중앙위원 이승학·문수정 추천 철회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7.19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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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기념사업위 19일 성명
제주4.3평화공원 조형물. ⓒ 미디어제주
제주4.3평화공원 조형물.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이하 4.3기념사업위)가 국민의힘이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이하 4·3 중앙위) 위원으로 추천한 인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놨다.

4.3기념사업위는 19일 성명을 내고 최근 국민의힘이 국회 추천 4.3중앙위원으로 이승학 제주경찰4.3유가족회 사무총장과 이승학 변호사를 추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수정 변호사와 이승학 사무총장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4.3기념사업위는 문 변호사에 대해 "극우적 성향을 대변하는 인사"라고 일축했다. 4.15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 활동,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부정 및 즉각 석방 촉구 11인 청년 변호사 기자회견 참석, 지난 14일 전광훈 목사 주도로 열린 코로나19 방역 정부 규탄 기자회견 참여 등을 꼬집었다.

이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정부의 4.3진상보고서를 '4·3 사건의 진상을 진압과정에서의 인권문제로 왜곡 날조한 보고서'라고 주장한 극우보수 성격 단체에 참여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여야 합의로 통과된 이번 4.3특별법 개정안을 처음부터 사실상 부정해왔던 인물이란 점에서 (4.3중앙위) 배제가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4.3기념사업위는 "이번 여야가 추천한 인사들은 국민의힘에서도 동의해서 통과시킨 4·3 특별법 추가진상조사 등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4.3보고서까지 폄훼하는 인사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국민의힘에 요청 드린다"며 "잘못된 4.3 중앙위원 추천을 철회하고 당 대표의 약속대로 4.3유족과 도민들의 아픔을 풀어 드릴 수 있는 인사로 새롭게 구성해 주시길 건의하고 요청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4.3기념사업위에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연구소, 제주민예총, 제주4·3도민연대, (사)진아영할머니삶터보존회, (사)제주다크투어,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여성인권연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제주지역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사)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제주지역위원회, (사)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 (사)제주생태관광협회, (사)한국청년센터제주지부, ㈜제주생태관광, ㈜평화여행자, 공공정책연구소 나눔, 곶자왈사람들, 노동열사김동도추모사업회, 마중물, 서귀포시민연대, 서귀포여성회, 전교조제주지부, 제주4·3문화해설사회, 제주YMCA, 제주YWCA,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제주대학교 민주동문회, 제주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제주아이쿱 생협, 제주여민회, 제주장애인연맹DPI,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청년협동조합, 제주통일청년회,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제주흥사단, 한 살림제주생산자연합회, 사단법인 제주문화예술공동체, 세월호 제주기억관, 노동자역사 한내 제주위원회, 제주대학교 총학생회 등 49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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