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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의약연구원, 제주 관련 데이터 축적하면 경쟁력 충분”
“제주한의약연구원, 제주 관련 데이터 축적하면 경쟁력 충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7.09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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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관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장, 뇌졸중 임상연구‧데이터 관리 분야 발전방향 소개
제주한의약연구원 개원 5주년 기념 ‘제주형 뉴딜, 한의융합 미래 비전’ 주제 세미나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개원 5주년을 맞은 제주한의약연구원의 발전 방향에 대해 제주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나간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8일 설문대문화센터 4층 공연장에서 열린 제주한의약연구원 개원 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이상관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장은 “제주한의약연구원의 규모나 특성을 고려할 때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제주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나간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상관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장이 제주한의약연구원 개원 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JIBS 방송 화면 갈무리
이상관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장이 제주한의약연구원 개원 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JIBS 방송 화면 갈무리

‘뇌졸중 한의중점연구센터 등록연구와 보행 모델 연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상관 원장은 원광대 뇌졸중 한의중점연구센터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제주한의약연구원이 염두에 두고 있는 미래 뇌졸중 임상연구와 데이터 관리 분야에 대한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이 원장은 이어 “뇌졸중 환자가 신경과에서 항혈전제 등 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뒤 의사로부터 침이나 약침 같은 한의치료를 삼가야 한다는 지도를 받아 한방병원에 가길 꺼린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목적이 뇌졸중 관련 약을 처방받은 뒤 실제로 한의학에서 사용되는 침을 맞았을 때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한 그는 “7년간 8개 의료기관의 데이터를 모아 반복측정을 통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뇌졸중 환자가 걸을 때 어떤 근육을 사용하게 되는지 측정해 편마비 보행장애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진단모델 개발이 생체역학 기반 움직임 장애질환 한의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제주형 뉴딜에 맞춘 한의약의 미래 비전과 급변하는 연구 환경 변화에 대한 예측을 통해 연구원의 비전과 지속가능한 단기‧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한의약은 자연친화적이며, 제주야말로 한의약이 중심이 돼 자연과 사람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곳이 돼야 한다”며 “개원 5주년을 맞아 다시 새로운 시간을 계획하면서 제주가 가진 가치를 가장 잘 알리고 나눌 수 있는 연구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원희룡 지사는 “제주 생물자원이 지닌 귀한 가치를 발굴하고 한의약 산업 개발에 매진하는 연구원 덕에 제주의 내일이 기대된다”며 “생물자원의 보물섬인 제주를 널리 알리고 연구원이 더 도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개회식과 기조강연, 주제별 세션으로 구성해 4시간 동안 온‧오프라인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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