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서귀포시 동 지역 수돗물 공급 30일부터 정상화
서귀포시 동 지역 수돗물 공급 30일부터 정상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4.2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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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계 전환으로 대체 공급하던 수돗물 강정정수장에서 전량 공급
0.005㎜ 정밀여과장치 추가 설치, 취수 단계부터 이물질 제거키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되면서 수계 전환을 통해 대체 공급되던 서귀포 동 지역 수돗물 공급이 2개월여만에 정상화된다. 사진은 강정정수장 입구.
수돗물 유충이 발견되면서 수계 전환을 통해 대체 공급되던 서귀포 동 지역 수돗물 공급이 2개월여만에 정상화된다. 사진은 강정정수장 입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수돗물 유충이 발견돼 대체 공급이 이뤄지던 서귀포시 동 지역 수돗물이 오는 30일부터 정상적으로 공급된다.

지난 2월 25일 서귀포시 보목동 소재 한 주택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된 후 2개월여만에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되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그동안 어승생, 남원, 회수정수장에서 수계 전환을 통해 대체 공급하던 수돗물을 30일부터 강정정수장에서 전량 공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제주도는 수돗물 유충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정밀 여과장치를 추가로 설치하고 계통 배수지 청소와 비상 관로 연결, 환경부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정수 처리를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여과지 단계를 거치면 배수지에 모였다가 각 가정으로 가는 표준 정수 처리 공정을 준수했음에도 정수 과정에서 0.1㎜ 크기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4억원을 들여 5㎛, 즉 0.005㎜ 크기까지 걸러낼 수 있는 정밀 여과장치(3만톤) 1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정수 과정에서 유충이 걸러지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예비용을 추가로 설치한 것이다.

또 취수 단계부터 원수에 포함된 유충을 걸러내기 위해 20억원을 투입해 0.005㎜ 규격의 섬유상여과장치(5000톤, 6개 구성)도 6월 초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 상하수도본부는 이번 유충 사태를 계기로 도내 17개 정수장과 164개 배수지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취수원 준설, 여과사 교체, 방충시설 정비, 정수장 및 배수지 청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여과지를 매일 1회 이상 역세척하는 작업과 함께 소화전과 배수지, 정밀여과장치 전‧후 과정 등 모두 46곳을 세척하고 일일 모니터링도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작업을 통해 지난 3월 31일 이후 급수 계통에서 더 이상 유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노후된 정수장 시설에 대한 개량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100억원을 들여 한림, 애월, 월산, 별도봉 등 4개 정수장 개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221억원을 투입해 강정, 조천, 토평 등 3개 정수장에 대한 개량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에산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절충을 강화하고 있다.

안우진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이물질 유입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입자계수기도 7월까지 2대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온라인 점검 시스템을 도입해 유충 발생 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수질 안전 사고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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