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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난 3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따뜻·황사일수 역대 2위
제주 지난 3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따뜻·황사일수 역대 2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4.06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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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기온 12.9℃ 1961년 이후 최고 평년보다 2.9℃ 높아
중국 발원 황사 북서풍 타고 유입…한 달 동안 6일 관측
기상청 “시베리아 고기압 약화·서태평양 해수면 고온 영향”
황사경보가 내려지기 전인 지난 3월 27일 벚꽃이 만개한 제주시 한라수목원. © 미디어제주
황사경보가 내려지기 전인 지난 3월 27일 벚꽃이 만개한 제주시 한라수목원.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3월 제주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날씨를 보였고 황사 발생 일수는 역대 두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의 평균기온은 12.9℃로 1961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 평균인 '평년' 기온보다 2.9℃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까지 3월 제주도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02년으로 19년 만에 기록이 갱신됐다. 지난해(11.9℃)가 세 번째로 높았고 2018년(11.6℃)과 2014년(11.3℃)이 뒤를 이었다.

3월 평균 최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도 올해가 가장 높았다. 지난달 제주도의 평균 최고기온은 16.6℃, 평균 최저기온은 9.5℃다. 평년보다 각각 3.0℃, 2.9℃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오후 6시경 제주시 연동 신제주로터리 인근에서 본 서쪽 하늘의 모습. 해가 뿌연 황사에 가려 마치 달이 뜬 것처럼 보이고 있다. ⓒ 미디어제주
황사경보가 내려진 지난 3월 29일 오후 6시경 제주시 연동 신제주로터리 인근에서 본 서쪽 하늘의 모습. 해가 뿌연 황사에 가려 마치 달이 뜬 것처럼 보이고 있다. ⓒ 미디어제주

3월 황사는 16~18일과 29~31일 관측됐다.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황사경보는 2010년 이후 11년만이다. 3월 황사일수 6일은 역대 2위다. 가장 많았던 때는 2001년으로 11일에 달했다.

3월 한 달 강수량은 118.7㎜로 평년(82.8~133.7㎜) 수준을 보였다. 강수일수는 10.0일로 평년 11.1일보다 1.1일 적었다.

기상청은 3월 기온이 높은 원인으로 북극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한 극 소용돌이와 제트기류가 고위도 지역에 형성돼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면서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도가 약해진 것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열대 중-동태평양지역에서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상태로 지속되는 '라니냐'로 인해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게 유지돼 상승기류가 활발했고 우리나라 주변에서 하강기류로 바뀌어 고기압 발달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2021년 3월 전 지구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2021년 3월 전 지구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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