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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국 광역 지자체 최초로 전담 수어통역사 채용
제주도, 전국 광역 지자체 최초로 전담 수어통역사 채용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3.22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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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제주도 첫 전담수어통역사 고영산 주무관에 임용장 수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전국 광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전담 수어통역사를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정식 채용했다.

원희룡 지사는 22일 오전 자신의 집무실에서 첫 전담 수여통역사로 신규 임용된 고영산씨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고영산 주무관은 “그동안 수어통역과 수어교육을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정보가 누구에게도 소외되지 않도록 분명하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정의 공약 사항인 ‘장애인을 위한 지원 체계 구축, 장애인이 행복한 제주’를 몸소 실천해 사회공헌도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첫 전담 수어통역사인 고영산 주무관은 국가 공인 수어통역사와 한국수어교원 자격을 보유하고 있고, 제주도농아복지관 수어연구원으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다.

약 10여 년간 도내 방송사와 공공기관 등에서 제주의 현안을 수어로 전달하면서 정보 접근이 어려운 청각 장애인들의 알 권리를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지난 2016년에는 올해의 수어통역사상을 수상한 바 있고 시사, 행정, 법률, 정치 등 분야 전문 용어를 농인들이 보다 알기 쉽게 한국수어로 변환해 통역하는 수어연구 사업도 추진해왔다.

시간선택임기제(다급, 주 35시간)로 임용된 고 주무관은 앞으로 도정 주요 브리핑의 동시 수어통역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주요 행정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원 지사는 이날 고 주무관에게 임용장을 전달하면서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수어통역사를 임용한 만큼 수어통역사에 대한 여러 가지 여건이나 제도 개선사항에 대해 늘 관심을 갖고 청각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마음의 소리까지 듣고 도정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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