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풍경을 보며, 당신은 무엇을 생각하나요"
"어떤 풍경을 보며, 당신은 무엇을 생각하나요"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11.18 0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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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한진 풍경전, '부유하는 섬' 개최
11/1 ~ 29, 갤러리카페- 플레이스 꽃섬
도심 속 불빛, 중산간. 100M, 아크릴화, 2019
도심 속 빌딩유리창에 비친 거리의 불빛들과 작가 자신의 모습이 모티브가 됐다. 불빛들 사이로 제주의 중상간 풍경이 보인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어떤 풍경을 마주했을 때. 보는 이의 심리상태에 따라 느끼는 바는 다를 테다.

예를 들면, '노을'이 그렇다.

누군가는 노을을 보며 이미 내 곁에 없는 소중한 이에 대한 그리움을 느낀다.

또 다른 누군가는 노을 앞에서 맹세했던, 젊은 날의 치기 어린 사랑을 떠올리는 한편. 내일 다시 떠오를 태양을 그리며 희망찬 미래를 살겠노라 다짐하는 이도 있을 테다.

이처럼 어떤 풍경은, 과거와 오늘, 내일을 잇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기억을 품고, 과거의 기억을 소환시켜, 미래로의 다짐까지 연결시키는 작업.

이를 가능케 하는 '어떤 풍경' 안에서 우리는 삶을 살아가고, 살아내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풍경을 그림으로 풀이한 작가가 있다. 오는 11월 1일부터 29일까지 '갤러리카페-플레이스 꽃섬'에서 전시를 진행하는 '한진' 작가다.

한진 작가.

한진 작가는 제주대 미술학과를 졸업, 이번 전시로 제3회 개인전을 맞는다. 

그는 자신의 작업물에 대해 "같은 장소에 다수의 심리적 공간이 존재할 수 있듯, 한 사람에게도 다수의 공간이 심리적으로 서로 공존하게 된다"라며 "지난날의 환경과 현재의 환경, 경험들이 내 안에서 서로 혼합되고. 일상에서 겪고 느끼는 순간들의 감정과 과거의 기억들을 재구성해본다"라고 밝히고 있다.

무언가 철학적이고, 조금은 어려워 보이는 작가의 말이라 보여진다면. 그의 작품을 먼저 보면 된다. 어떤 풍경을 담은 그의 작품 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어떤 감정들. 당신이 느낀 '어떤 감정'이야말로, 작가가 이야기하고픈 '정답'일 테니까.

전시는 제주시 수목원길3, 갤러리 카페- 플레이스 꽃섬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30분. 마스크 쓰기 철저기 하고, 퇴근길 저녁, 지친 마음을 달래러 방문해보아도 좋겠다.

섬. 40F, 아크릴화, 2019
섬은 제주바다(종달리에서 본)에 떠있는 섬(우도)를 창 안에서 보며,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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