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61‧62번 및 제주 다녀간 타 지역 확진자 역학조사 완료
접촉자‧동선 파악 완료됐다는 이유로 아무런 정보도 공개 안돼
접촉자‧동선 파악 완료됐다는 이유로 아무런 정보도 공개 안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11일과 12일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61‧62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완료됐다.
또 제주에 머물다 간 후 경기도 소재 관할 보건소에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동선도 모두 파악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지난 13일 오후 6시 기준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해당 동선의 모든 접촉자 파악돼 방역조치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하지만 제주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자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1판)에 따라 동선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됐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 수는 물론 이들 확진자 3명이 언제부터 제주에 머물렀는지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실을 보면 제주 61‧62번 확진자와 경기도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날짜 외에는 아무 것도 공개돼 있지 않은 상태다.
또 확진자가 다녀갔던 장소에 대한 정보는 해당 장소가 숙소인지, 음식점인지조차 알 수 없는 상태여서 도민들은 제주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로 해당 숙박업소나 식당 등이 영업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많아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같은 정보공개 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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