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14일까지 선보여…어린이 교육 프로그램도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보물 <탐라순력도>를 새로 들여다볼 전시가 열리고 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제주도세계유산본부와 함께 보물 652-6호 <탐라순력도>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 ‘그림에 담은 옛 제주의 기억, 탐라순력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탐라순력도와 함께 제작 당시의 시대 상황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17건의 작품도 선보인다.
<탐라순력도>는 1702년 제주목사 겸 병마수군절제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남긴 화첩이다. 여기에 담긴 그림은 화공 김남길이 그렸으며, 41면의 그림과 서문 2편으로 짜였다.
특별전 ‘그림에 담은 옛 제주의 기억, 탐라순력도’는 보물 6건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지정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이형상 목사의 후손들이 간직하고 있던 보물 652호 《이형상 수고본(手稿本)》 중 <강도지(江都志)>, <남환박물(南宦博物)>, <악학편고(樂學便考)>, <악학습령(樂學拾零)> 등 주요 저술과 이형상 목사의 거문고, 인장 등 국가민속문화재 119호인 이형상의 유품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조선 후기 지방관의 통치 행위를 그린 《북새선은도(北塞宣恩圖)》 등의 그림과 함께 17세기 말 제주목사로 재직한 이익태의 《탐라십경도(耽羅十景圖)》를 계승한 12폭의 제주 풍경도 특별전에 선보인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전시와 연계된 온라인 학술 세미나를 오는 20일 진행하고, 학교 및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도 선보일 게획이다.
이번 특별전은 내년 2월 14일까지 계속되며, 관람 행사 정보는 누리집(jeju.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