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수돗물 유충 발생 서귀포시내 지역 1일부터 전면 대체급수
수돗물 유충 발생 서귀포시내 지역 1일부터 전면 대체급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1.01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승생정수장 등 추가공 활용 2만4000세대분 2만1000톤 직접 공급 시작
강정정수장 운영 중단 … 기존 수도관로에 남은 유충 발생 모니터링 지속
1일 오후 6시부터 수돗물 유충이 발생한 서귀포 시내 지역에 전면 대체급수가 본격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 21일 오전 원희룡 지사가 수돗물 유충이 발견된 강정 정수장을 방문, 현장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1일 오후 6시부터 수돗물 유충이 발생한 서귀포 시내 지역에 전면 대체급수가 본격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 21일 오전 원희룡 지사가 수돗물 유충이 발견된 강정 정수장을 방문, 현장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1일 오후 6시부터 서귀포 시내 지역에 대한 전면 대체급수가 실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K-water 영섬유역수도지원센터와 협력해 어승생‧회수‧토평‧남원정수장의 여유물량 확보 및 비상연계 관로 설치를 완료, 이날 오후 6시부터 강정정수장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대체공급을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돗물 대체공급을 위해 제주도는 지난 10월 28일부터 특별전담대응반(5개반·49명)을 구성, 최적의 운영 방안을 찾기 위해 매일 밤낮으로 비상연결 관로 공사와 관 세척 작업 등을 실시했다.

지난달 26일 삼매봉배수지 대체공급 완료(1만800세대)를 시작으로 29일에는 고근산‧신도시 배수지 대체공급(8800세대)을 완료한 데 이어 1일 오후 강정정수장 운영을 중단하기 전까지 관광단지1 배수지 및 직결급수 지역 대체공급(4400세대)을 마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주도는 기존 강정정수장(2만4000세대)의 공급물량 (2만1000톤/일)을 대체할 수 있는 타 정수장의 여유 물량을 확보, 비상연결 관로를 통해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제주도는 당분간 강정정수장 계통 배수 관로에 남아있던 유충이 수돗물에 섞여 배출될 가능성이 있어 공급 관로의 강제 배수 및 모니터링을 지속 시행하기로 했다.

또 이번 대체공급으로 수돗물이 탁해지거나 수압이 약해지는 현상이 국지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급수 불량지역에 급수량 조절 등 긴급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

부득이하게 급수량을 조절하는 경우에는 상시 급수차 등을 현장에 배치해 주민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물을 많이 사용하는 수용가에서는 심야시간을 활용, 자체 탱크를 고수위로 물을 채워 운영해야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강정정수장 운영을 중단하는 동안 수돗물 유충 발생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장‧단기 개선 작업이 추진된다.

이를 윟해 제주도는 이달 말까지 기존시설 부분 개선‧보수를 실시하는 한편, 정수처리시설 개선방안 등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전문기관을 통한 기술진단 등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10월 27일 구성된 민‧관 합동 역학조사반을 통해서도 수돗물 유충의 원인 규명과 유입방지대책 등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현공언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은 “대체공급 작업으로 일부 가정에 저수압 또는 하얀 기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 현상은 수질에 영향이 없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진다”며 “탁수가 발생할 경우에는 충분히 물을 뺀 후 수돗물을 사용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돗물 사용 불안과 불편에도 행정을 믿고 협조해주시는 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강정정수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급수 불편이 발생할 경우 해당 동 주민센터나 서귀포시 상하수도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