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일 시·도별 토론회서 계획 발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 문화진흥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1155억원을 투입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 문화 진흥을 위한 시도별 토론회'를 4개 권역으로 나눠 29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시도별 토론회 발표자료에서 제주는 지난 1차 지역 문화 진흥 시행 계획(2015~2019)의 성과로 역량 강화, 문화향유 여건 증대, 지역 문화의 세계화 토대 마련을 성과로 내놨다. 그러나 문화예술 주체의 정책참여 기회 부족과 문화예술인 활동 공간 수요 충족 어려움은 한계로 꼽았다.
제주도는 제2차 지역 문화 진흥 시행 계획(2020~2024)을 통해 '제주의 가치 창조, 문화예술의 섬 구현'을 비전으로 4개 전략과제 및 15개 핵심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략 과제는 ▲시민 참여로 문화자치 생태계 구축 ▲포용과 소통으로 생활기반 문화 환경 조성 ▲지역의 개성 있는 문화 발굴 및 활용 ▲문화적 가치로 지역 혁신과 발전이다.
제주도는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2024년까지 총 1155억50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연도별로는 올해가 171억5000만원이고 내년이 293억원, 2022년 230억원, 2023년 231억원, 2024년 230억원이다.
전략과제별로 보면 포용과 소통으로 생활기반 문화환경 조성 분야가 총 417억5000만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문화적 가치로 지역 혁신과 발전이 390억원, 지역의 개성 있는 문화 발굴 및 활용이 224억원, 시민 참여로 문화자치 생태계 구축이 124억원 등이다.
제주 계획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과 묶여 다음달 11일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발표된다. 토론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만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기관과 단체, 전문가, 일반 주민 등이 참여해 직접 의견을 발표하거나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이 50명 이하로 제한돼 사전에 문화체육관광부 전자우편(kimnana@korea.kr, bottle99@korea.kr)으로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