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8:24 (금)
도내기업 재무구조 취약
도내기업 재무구조 취약
  • 김병욱 기자
  • 승인 2004.12.03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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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지난해 149곳 경영분석 결과
도내 기업들은 타 지역 기업들보다 재무구조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이모)가 도내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숙박업, 운수업, 사업.서비스업, 임대업,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산업 149곳을 대상으로 2003년중 기업경영 분석을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업종별 각종 재무구조 관련 지표를 보면 부채비율의 경우 제조업이 168.0%로 전년 158.9%에 비해 상승하면서 전국평균 123.4%를 크게 웃돌고 있다.

도.소매업의 경우도 부채비율이 300.2%로 전국평균 180.5%에 비해 무려 119.7%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체들은 지난해 매입채무 비중은 크게 증가했으나, 재고관리에 대한 효율성 등이 떨어지면서 단기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이 전국평균(107.9%)에 훨씬 못미치는 79.2%에 그쳤다.

숙박업과 운수업의 부채비율 역시 102.0%, 256.5%로 전국평균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등도 전국평균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건설업의 경우 지난해 부채비율은 59.2%로 전국평균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지난 2001년 50.1%, 2002년 56.9% 등으로 상승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매년 악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2002년 이후 민간주택건설을 위한 토지 취득 등으로 유형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올해 미분양사태 등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자초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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