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클린환경여성감시단' 활동을 마치며
'클린환경여성감시단' 활동을 마치며
  • 김향신
  • 승인 2007.10.1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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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김향신 / 서귀포시 송산동 새마을부녀회 총무
지난 3월7일, 클린 환경 감시단 발대식에 이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송산동지역 감시단원인 우리 새마을부녀회원들은 5명씩 4개조로 팀을 나누어 매주 목요일마다 쓰레기 적치장소를 순회하며, 종량제 위반 행위와 불법 배출쓰레기 투기자 추적하는 등 환경 감시단 활동을 펼쳤다.

고무장갑과 마스크도 준비했지만 아무 생각 없이 뜯은 검정 비닐봉지에 있던 온갖 음식물 쓰레기와 뒤범벅된 가정 쓰레기들로 인해 구토와 메스꺼움으로 하루 종일 힘들게 했던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다.

3D의 봉사 대명사가 새마을부녀지도자라서 그런지 나름대로 극복하며 당번 날 빠지지 않고 열심히 봉사해 준 지도자들이 감사하다.

본 감시활동은 동사무소의 이 주사님을 비롯한 여러 직원들의 차량과 순회지도 등 도움과 배려가 없었다면 끝내기 어려운 활동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온 종일 수고하시는 환경미화원 아저씨들과 동사무소의 노고에 고마움의 박수를 보낸다.

7월12일, 서귀포시청 생활환경과 환경미화계장님과 시 단속반 소속 직원과 간담회 시 쓰레기 배출 및 감시요령에 관한 교육은 주부인 우리 감시단에겐 매우 와 닿는 내용이었다. 지속적인 전단지 배포 및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때 감시단에 적발되어 십 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었던 아주머니 모습이 눈에 선하다.

점차 불법 투기도 사라지고 하얀 쓰레기봉투가 적재되던 배출장소가 뜻하지 않은 태풍‘나리’로 인해 그동안 잠자던 불법 쓰레기마저 마구 버려져 우리의 그동안 활동의 헛수고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점차적으로 태풍의 피해가 복구되고 쓰레기가 말끔히 치워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다시 성숙한 뉴-제주 서귀포 시민의 양심이 나타나길 기대해본다.

                                  <김향신 / 서귀포시 송산동 새마을부녀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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