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자 지분 매입 ‘논란’
국민연금,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자 지분 매입 ‘논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9.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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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공개질의 “‘책임투자’의 원칙 위배” 지적
지난해 12월 6.35%에서 올 7월말 기준 10.02%로 지분율 늘려
국민연금공단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 지난 7월말 기준 10.02%까지 지분 비율을 늘려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 지난 7월말 기준 10.02%까지 지분 비율을 늘려 논란이 일고 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대규모 카지노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중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자의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 19개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인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연금공단이 롯데관광개발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 2대 주주가 됐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국민연금공단에 지분 확대 철회 여부 등을 공개 질의하고 나섰다.

국민들이 낸 국민연금 보험료를 도박산업에 투자하는 것은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져버리고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우선 국민연금공단이 롯데관광개발에 연금을 지속적으로 투자한 이유를 따져물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매출이 3억원에 그쳐 영업 적자가 107억원에 이르는 상황에서도 자산 운용 관계자들이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에 외국인 카지노를 유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관들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고 평가한 부분에 국민연금공단도 동의하는지 묻기도 했다.

특히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지난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담배‧도박 기업에 투자하는 연기금은 국민연금 뿐’이라는 성찰적 발언을 통해 해당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면서 “복합리조트에 대규모 도박장 운영 계획을 밝히면서 롯데관광개발이 사운을 걸고 추진하는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국민연금이 게속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것은 공단이 강조하는 ‘책임 투자’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 이에 대한 입장을 따져물었다.

이와 함께 드림타워 카지노의 반경 1㎞ 안에 13개의 학교가 밀집돼 있는 데다 2종 및 3종 주거지역이 빌딩을 둘러싸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국민연금공단은 롯데관광개발 지분을 확대하면서 드림타워 카지노가 끼칠 수 있는 심각한 사회적 영향에 대해 분석해본 적이 있느냐”며 지금이라도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투자 철회를 검토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한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24일 롯데관광개발 주식 19만주를 매입, 10.02%(총 693만9827주)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민연금공당은 지난해 12월 18일 6.35%였던 롯데관광개발 지분율을 올해 2월 21일 7.38%로 늘린 데 이어 6월 5일 8.41%로 꾸준히 늘리면서 2대 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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