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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2차 감염 차단 효과 ‘톡톡’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2차 감염 차단 효과 ‘톡톡’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7.06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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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진단검사‧격리 조치로 무증상 포함 코로나19 확진자 7명 발견
제주 관문 선별진료소 운영 100일째 … 다목적 양압 채취 부스도 설치
지난 3월 30일부터 제주국제공항에 운영되고 있는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제주 지역내 코로나19 2차 감염을 차단하는 데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지난 3월 30일부터 제주국제공항에 운영되고 있는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제주 지역내 코로나19 2차 감염을 차단하는 데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3월말부터 운영되고 있는 제주국제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제주 지역 내 코로나19 2차 감염을 차단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3월 30일부터 7월 6일 현재까지 제주공항 워크스루 진료소를 통해 모두 2461건의 검체 채취가 이뤄져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들 확진자 7명(제주 10, 12, 16, 17, 18, 19, 20번 확진자)은 모두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경우로, 제주도가 추진중인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입도 직후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들 중 5명(제주 16, 17, 18, 19, 20번 확진자)은 코로나19 관련 의심 증상이 없었음에도 입도 직후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와 격리 병원 이송조치가 이뤄져 지역 내 2차 감염을 차단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첫 항공편이 도착하는 오전 7시부터 마지막 항공편이 도착하는 밤 11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오는 7일이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운영된지 100일째를 맞는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6일 자정 이후 모든 국제선의 제주공항 착륙이 금지돼 제주와 해외를 오가는 직항편은 없지만,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해외방문 이력자가 제주로 오거나 국내선 이용객 중 37.5도 이상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제주공항 워크스로 선별진료소를 거치게 된다.

이를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최소화하고, 발 빠른 문진과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제주도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제주에 입도하는 해외방문 이력자들이 제주공항 내 워크스루 진료소를 거칠 수 있도록 인천공항에서부터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인천공항 입국 과정에서는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검사 및 시설격리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지난 4월 16일부터는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내에 등록된 해외방문이력 입도객 전원에게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국문과 중문, 영문으로 제공된 안내 문자를 통해 증상이 없어도 입도 직후 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알리고, 해외방문 이력자들의 자진신고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또 지난 5월 31일에는 제주로 향하는 모든 해외 입국자들에게 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인천공항공사에 협조 공문을 발송한 데 이어 6월 10일에는 인천국제공항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해 인천공항검역소, 인천공항공사, 특별수송 담당자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특별입도절차에 대한 협조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폭증 등 검체 채취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4월 30일에는 제주공항에 다목적 양압 검체 채취부스 2대가 추가 설치됐다.

임태봉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포함해 제주공항에서는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매일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모두 56명이 근무하고 있다”면서 “감염 예방을 위한 모든 방역은 서비스가 아닌 의무인 만큼 제주 입도 예정인 해외 방문자는 반드시 제주공항에 마련된 워크스루에서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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