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해외가 아닌 제주 택했어요”
“코로나19 때문에 해외가 아닌 제주 택했어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0.04.28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30일부터 이어지는 황금연휴 18만명 방문

‘해외여행 대체지’라는 응답이 56.1%나 차지해

종전 비해 실내보다는 실외 활동에 비중을 둬

관광수익 628억원 예상평균 체류기간 3.86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코로나19로 제주에 때아닌 비상이 걸렸다. 다름 아니라 곧 다가올 황금연휴 기간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4월 30일 석가탄신일, 5월 1일 근로자의 날, 곧바로 이어지는 주말과 5월 5일 어린이날. 1주일 가까이 이어지는 이번 황금연휴 기간에 제주에 찾을 관광객은 18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왜 18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은 제주를 택했을까. 제주관광공사가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답이 나왔다. 답은 ‘해외여행 대체지’였다.

세계적 코로나19 감염이 여행객을 제주로 불러왔다는 응답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해외여행은 지금으로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가 제공하는 코로나19 현황지도에 따르면 185개국 303만명이 감염됐고, 사망자는 21만명을 넘고 있다.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영국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유럽의 각국 사망자는 2만명을 이미 넘어섰다. 다른 지역도 여행하기에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제주관광공사 조사 결과 제주여행을 택한 이유는 ‘해외여행 대체지로 적절해서’가 56.1%(복수응답)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청정한 자연환경’(35.3%), ‘관광 편의성’(27.4%) 순이었고, ‘전염병 안전지대’라는 응답도 22.5%를 보였다.

그러나 관광객들은 제주도를 여행지로 택하면서도 코로나19에 대한 압박감은 여전히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에서 특별히 우려되는 점을 물은 결과 ‘밀집된 공간에서의 실내감염’이 67.4%(복수응답)를 차지했다. 제주를 오가면서 이용해야 하는 교통편에 대한 불안감도 표출됐다. 설문에 응답한 57.1%가 ‘공항/비행기/항만/선박에서의 감염 우려’도 걱정했다.

그래서인지 이번 제주여행은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 것으로 보인다. ‘2019 제주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1순위는 박물관이나 테마공원 방문이었으나, 설문조사는 5순위로 밀려났다.

이번 제주여행 평균 체류기간은 3.86일이며, 1인당 지출 비용을 감안하면 황금연휴 기간 제주에서 소비될 돈은 628억원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