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설립 예정 서부중학교, 토지 매입 문제로 연기
2022년 설립 예정 서부중학교, 토지 매입 문제로 연기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04.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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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중학교 설립, 토지주와 협의 끝나지 않아 2~3년 연기
변경된 예정지, 토지 협의 완료되면 내년 중 본격 매입 진행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시 외도동 인근 지역에 설립될 예정이었던 (가칭)서부중학교 개교가 토지매입에 차질을 겪고 있어, 당초 계획인 2022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19년 4월 서부중학교 설립 예정지를 확정하고, 토지주들과 매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토지주가 토지 매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외도동 인접지로 학교 위치를 변경, 다른 토지 매입을 추진 중이다.

제주도교육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2020년 4월 21일 기준 현재까지 약 80% 면적(6필지 중 5필지)에 대한 토지주들과의 협의가 이뤄진 상태다.

이에 도교육청은 “새로운 설립 예정지 매입을 위해 토지주들과 지속적으로 사전 매도 승낙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현재 교육환경평가 용역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육환경평가 용역 결과를 토대로 7월 말까지 교육환경보호원 검토 및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 절차 등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후에는 △도시계획시설결정 △도의회 교육위원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거쳐 내년 중 본격적인 토지 매입이 진행된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토지주와의 협의 실패로 설립 예정지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던 바. 21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 자리에서는 ‘변경된 예정지를 일정대로 매입 완료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간만 주어진다면 충분히 승낙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자신을 보였다.

도교육청의 변경된 계획안대로 토지 매입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서부중학교 개교는 당초 계획인 2022년보다 2~3년 연장된 2024~2025년 완료된다.

외도동 지역에는 걸어서 통학 가능한 중학교가 존재하지 않아 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br>지도 상 알파벳으로 표시된 부분이 중학교 위치들이다. (사진=다음 지도)
외도동 지역에는 걸어서 통학 가능한 중학교가 존재하지 않아 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서부중학교 설립 사업은 제주시 서부, 외도동 인근 지역 중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됐다. 중학교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 특성상 학생들은 타 지역으로 멀리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부중학교 설립 사업은 2018년 9월 열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학교 위치를 변경할 것'이라는 부대 의견으로 조건부 통과되었으며, 이때부터 2년여 기간 동안 토지 매입을 위한 협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서부중학교는 36학급 약 1080명 수용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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