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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들은 ‘민주’ 표심을 유지했다
제주도민들은 ‘민주’ 표심을 유지했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0.04.15 2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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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결과 민주당 3개 선거구 모두 석권
오영훈·위성곤 재선 성공…송재호 후보 국회 입성
사진 왼쪽부터 제주시 갑 송재호, 제주시 을 오영훈, 서귀포시 선거구 위성곤 후보.
사진 왼쪽부터 제주시 갑 송재호, 제주시 을 오영훈, 서귀포시 선거구 위성곤 후보.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 도민들의 표심은 변하지 않았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제주도민들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모두 선택했다.

이번 선거는 줄곧 유지해오던 민주당의 기세가 꺾일지, 아니면 보수 진영의 뒤엎기가 이뤄질지 관심사였다. 하지만 제주도민들은 3개 지역구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손을 잡았다.

제주시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48.7%의 득표율로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37.1%)를 누르고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제주시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득표율 55.4%를 기록한 오영훈 후보가 4년전 맞붙었던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41.1%)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서귀포 선거구 역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55.5%)가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43.4%)를 누르고 지난 총선에 이어 다시 국회 배지를 달게 됐다.

이로써 제주지역은 20년간 민주당의 표밭임을 다시 한번 드러냈으며, 현재 미래통합당을 필두로 한 보수진영은 제주도민들의 표심을 얻을 새로운 정책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 지역에서 보수 진영이 싹쓸이 한 기억은 아주 오래됐다. 지난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한국당 후보인 현경대(제주시), 양정규(북제주군), 변정일(서귀포시·남제주군) 후보가 민주당 진영을 모두 눌렀다. 하지만 이후로는 민주당의 대세가 이어졌다.

2000년인 제16대 국회의원 선거가 변화의 시점이었다. 북제주군 선거구는 새천년민주당 장정언 후보가 현역인 한나라당 양정규 후보를 눌렀고, 서귀포시·남제주군 선거구도 새천년민주당 고진부 후보가 한나라당 변정일 후보를 눌렀다. 다만 제주시는 한나라당 현경대 의원의 몫이었다.

특히 민주당 계열 후보들은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부터는 단 한 자리도 내주지 않았다. 현역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현재 제주시 갑)가 내리 4선에 성공을 했고, 2004년 후보로 나선 김우남(현재 제주시을)·김재윤 후보(현재 서귀포시)도 3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제주시 을 선거구와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바뀐 주자로 뛴 오영훈·위성곤 후보도 재선에 성공했다.

올해 국회의원 선거는 최근 치러진 총선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도민들의 관심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선거 제주지역 투표율은 62.9%로 지난 2000년 치러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67.2%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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