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이동선 교수팀, "천식약에서 폐암세포 성장 억제 효능 발견"
제주대 이동선 교수팀, "천식약에서 폐암세포 성장 억제 효능 발견"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03.23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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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선 교수.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대학교 이동선 교수(생명공학부 및 대학원 차세대융복합과학기술협동과정) 연구팀이 폐암세포 및 폐암줄기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약품을 발견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현재 천식약으로 사용되고 있는 시클레소나이드(Ciclesonide)에서 폐암세포와 폐암줄기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난치성 폐암을 치료할 수 있는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폐암은 위암과 대장암 다음으로 발병률이 높지만 생존률은 췌장암 다음으로 낮은 난치성 암이다. 그런데도 폐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는 그리 활발하지 못한 실정이다. 개발비용이 막대할 뿐 아니라, 임상 시험기간도 오래 걸려 연구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 교수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이라는 신약 개발 방법에 집중했다. 

신약 재창출이란, 이미 시판돼 임상에서 사용 중인 약물을 대상으로 새로운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신약 개발의 한 방법이다. 기존 신약 개발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실패율을 낮추고, 신약을 보다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신약 재창출로 새로운 효능이 발견돼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물에는 비아그라(실데나필)가 있다. 원래 이 약물은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되던 중, 우연히 부작용(발기 지속)이 발견되어 그 가치가 재창출됐다.

제주대 연구팀은 이 점에 착안해 현재 천식약으로 사용되고 있는 시클레소나이드(Ciclesonide)를 이용해 난치성 폐암을 치료하는 항암제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이 교수의 연구성과는 특허등록(특허등록번호 10-2039298, 2019년 10월 25일)을 받았고 국제전문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2020년 2월 4일)>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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