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2개월여 앞둔 제주포럼에도 ‘불똥’
코로나19 확산, 2개월여 앞둔 제주포럼에도 ‘불똥’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3.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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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인사들 참가 취소 공식 통보해와
제주도, 이달말 열리는 이사회에서 취소‧연기 여부 등 논의키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제15회 제주포럼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14회 제주포럼 개회식 때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제15회 제주포럼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14회 제주포럼 개회식 때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제15회 제주포럼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아시아 지역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까지 전 세계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의 참석 인사들의 참여가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을 비롯한 유력인사들이 최근 제주포럼 행사 참가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19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80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 회의에서 제주포럼 일정 조정에 대한 얘기가 거론됐다.

이날 회의에서 가장 먼저 질의에 나선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오라동)이 “당초 계획되로 진행하고 있느냐”며 5월 28일 개막 예정인 제주포럼 준비 상황을 물었다.

이에 대해 현경옥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서 이 부분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3월 말 열리는 이사회에서 포럼을 연기 또는 취소할 것인지 여부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이 다시 취소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인지 묻자 현 국장은 “취소 부분은 9월 중에 하는 것으로 연기하게 되면 컨벤션센터에 기존 확보해놓고 있는 장소를 사용할 수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사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기 때문에 3월 말 쯤이면 이 부분에 대한 결과를 어느 정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이 “취소되면 이미 투자한 예산이 4억원이 넘는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묻자 현 국장은 “취소될 경우 환불받을 수 있도록 계약 조건에 명시해 놨다”고 답변했다.

지금까지 4억2300만원이 지출됐는데, 이 부분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계약조건에 명시돼 있다는 것이다.

주요 참석자들의 행사 참석이 공식적으로 취소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 의원이 “유럽, 미국 등 해외 참가자들이 많은데 알다시피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확진자들이 늘다 보니까 이 분들을 모셔놓고 제주포럼을 진행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얘기를 꺼냈고, 실제로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인사들이 공식 취소를 통보해온 사실이 확인됐다.

현 국장은 “당초 미주 지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안됐던 상황이었는데,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노벨상 수상자인 조니 윌리엄스가 참가를 공식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현 국장은 “이 분들이 포럼에 참석했다가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사회에서도 충분히 논의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핀란드, 싱가폴, 독일 등 각국의 참가자들을 꼼꼼히 챙겨서 우려되는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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