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혼율 전국 1위·조혼인율 2위
초혼 연령 남자 34세 여자 31세
결혼 100쌍 중 12쌍은 외국인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전체 혼인 수 대비 이혼 수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의 '2019년 혼인 및 이혼 통계'에 따르면 제주에서 초·재혼 포함 총 3358쌍이 결혼했다.
2018년 3638쌍에 비해 약 7.7% 줄었다.
반면 이혼은 1716쌍으로 2018년 1607쌍과 비교해 약 6.8% 늘었다.
인구 1000명당 혼인율인 '조혼인율'은 제주가 5.1건으로 전국 평균인 4.7건보다 높았고, 서울(6.2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제주의 '조혼인율'은 2018년 5.5건에서 다소 떨어졌다.
초혼 연령은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는 남자가 34.0세이고 여자가 31.0세로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남자는 0.6세, 여자는 0.4세 많았다.
제주에서 초혼 연령은 전년보다 남자는 0.3세, 여자는 0.2세 높아졌다.
재혼 연령은 남자가 49.1세, 여자가 46.1세였다. 전국 평균보다 남자는 0.5세가 낮고 여자는 0.9세가 높다.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도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외국인 혼인 비중은 12.6%로 전국 평균 9.9%보다 2.7% 포인트 높았다.
제주의 외국인 혼인 비중은 2017년 10.3%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에 접어들었고 2018년 11.7% 등 매년 높아지고 있다.
제주의 인구 1000명당 이혼율인 조이혼율 역시 2.6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년보다 0.2건이 증가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지난해 혼인 건수는 23만9200건으로 전년보다 7.2%(1만8500건) 줄었고 이혼 건수는 11만800건으로 2%(2100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