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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예술단 합동 오페라, "제작 전 과정, 도민과 공유"
제주도립예술단 합동 오페라, "제작 전 과정, 도민과 공유"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02.27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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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예술단 2차 합동공연, 7월 10일~11일 예정
일상생활 속 인간의 작혹함 표현한 두 오페라 선보여
‘카발레리라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공개오디션 예고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립예술단의 두 번째 합동공연을 준비하며, 주·조역의 오디션 과정과 제작발표회, 연습과정 등 오페라 제작의 전 과정을 도민과 공유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릴 합동공연에는 도립제주교향악단, 도립서귀포관악단, 도립제주합창단, 도립서귀포합창단, 도립무용단 총 5개 예술단이 함께한다.

5개 예술단이 선보일 공연은 이탈리아의 오페라 ‘카발레리라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

오페라 '카발레리라 루스티카나'에서 마을사람들과 술을 마시던 투리두가 알피오에게 결투를 신청하는 장면. (사진=네이버캐스트)

먼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 뜻: 시골 기사도)’는 이탈리아의 소설가 죠반니 베르가(Giovanni Verga)의 단편 소설을 기초로 만들어진 오페라다. 인간의 추악함과 잔혹함을 표현한 특유의 침울한 분위기 덕에 마피아의 비극적 최후가 담긴 영화, ‘대부3’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카발레리라 루스티카나는 1막으로 구성되어 비교적 짧은 공연 시간을 가졌는데, 인터메조(간주곡)이 유명한 편이다.

오페라 '팔리아치'는 광대들의 사랑과 질투를 그린 이탈리라의 오페라다.

다음으로 ‘팔리아치(Pagliacci)’는 1892년 초연을 올린 2막으로 구성된 오페라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레온카발로(R.Leoncavallo)의 오페라로, ‘카발레리라 루스티카나’와 함께 상연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전체적인 음울한 분위기는 두 오페라가 흡사한 편이다.

팔리아치는 광대들의 사랑과 질투를 그린 오페라다. ‘프롤로그’와 ‘옷을 입어라’ 두 곡이 특히 유명한데,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서 인간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공통점을 갖는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이의주 씨가 맡는다. 이의주 연출가는 국립오페라단 최연소 상근 연출을 역임하고,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베르디극장에서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지휘에는 제주교향악단 정인혁 상임지휘자가 무대에 오른다. 정인혁 지휘자는 제4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실력 있는 지휘자로 유명하다.

한편, 이번 합동공연의 공개오디션은 1차 서울, 2차(최종) 제주에서 열리게 된다. 공개오디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제주예술단 사무국에 전화(064-728-2745~2747, 2776~2777)하면 된다.

이와 관련, 현경옥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제주도립예술단 통합의 전기를 마련하고, 도민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공연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공개오디션을 통해 전국의 역량 있는 젊은 음악가들이 맣이 배출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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